증상 자체를 한마디로 말하면, '두려움'입니다. 앞으로의 삶에 대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단으로 가서 망하게 될 것을 두려워하고, 예수님믿다가 떠나서 구원받지 못할 것을 두려워하고, 마귀한테 져서 어려움 당할 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한 것은 본인도 이것이 '쓰잘데기 없는 고민'이라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을 계속 하게 되는 이유는 마음 속에 '두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갑갑하고 불안해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사울왕의 추격 속에서 늘 불안해하고 두려워하였습니다. 비록 그가 하나님을 믿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두려웠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깨달았습니다. 자기 영혼이 아무런 일도 아닌 것으로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안전함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물위를 걷게 하실 때에는 자신있게 나아가서 물위를 걸었지만 깊은 물속을 보고 나서는 두려움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물속에 빠져들어갔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본 것이 아니라 물을 보았고, 물속에 빠져있을 것 같은 자기를 본 것입니다.
모든 두려움 속에서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십시오. 두려워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가 무엇때문에 두려워하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한 자각이 정말 바라보아야 하는 하나님을 볼 수 있게 만듭니다. 하나님 이외의 것을 보면서 두려워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정말 두려워하지 않게 되기 위해서 해야하는 일을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러면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담대함이란 하나님으로부터 나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