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난한 세월을 사셨네요. 그 많은 과정 중에서 저희가 특별히 염두에 두는 것은 영적인 부분입니다. 영적인 부분은 심리상담이나 정신과, 혹은 내적치유에서 감당하는 분야가 아니지요. 또한 성도님께서 그렇게 영적인 경험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전에 우울증 증상이 완전히 치료된 것이 아니어서 그런 연약함을 가지고서는 정상적인 사람들도 충격을 받게 되는 영적인 경험들에 노출이 되다보니 더욱 취약해지신 것 같습니다.
성경적 상담은 특별히 사람의 마음에 초점을 맞춥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을 때에는 받았었는데 어려움이 생길 때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는 이유는 좀더 세밀한 부분으로 접근해야 하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면 X레이에 나오지 않는 질병은 초음파검사로, 초음파검사로 나오지 않는 부분은, CT촬영이나 MRI촬영
을 해야만 나옵니다. 이와같이 더 세미한 부분은 성경적 상담만으로 검출이 될 수 있고 그럴 때에 영적인 부분과 마음의 연약함의 관계를 알아낼 수 있습니다.
다시 이야기로 돌아가서 가장 맨 처음 우울증이 시작할 때를 생각해보세요. 그때는 학원원장수업을 들을때가 아니고, 사모님과 성령사역에 동참했던 때가 아니고, 시아버지와 육아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이 아닙니다. 더 이전에 뭔가가 있었을 것입니다. 가장 최초의 생각이 중요합니다. 그 이후는 계속되는 악순환일 뿐이고 재발에 재발일 뿐이에요. 좀더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서 언제 처음으로 힘들었는지를 추가과제로 해주시면 성도님의 진짜 문제가 무엇이며,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