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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문제] 이런건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29살 남자구요 모태신앙이지만 초등학교이후로 교회를 전혀 안나가다가 23살때 예수님을 만나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요즘 생각이 특별하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건설적인 생각보다는 예전에 잘못했던 생각들이 시시때때로 올라오고 특히 여자문제가 요즘 너무나도 저를 힘들게 합니다..

얼마전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됐었는데 춤추는 친구거든요.. 그런데 마음속으로는 너무 좋은데 제자신이 그자매가 춤추는걸 용납할수가 없어서 결국 교제하는건 아니고 알아가던중 미운짓을 해서 저를 떠나게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나고나니까 너무너무 후회가 되면서 다시 잡고 싶은데 그 친구는 이미 마음을 정리한것 같고 그렇다고 제가 다시 잘된다고해도 춤추는걸 용납할수 있는건지 또 한순간의 감정인지도 정리가 안되네요.. 이미 끝난상황인데도 제 자신이 과거를 놓지를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끝내기로한지 10일정도 됐는데 어제 제가 또 장문의 문자보내서 다시 시작해보면 안되겠냐고 말했습니다.. 아직 답은 안왔구요..잘된다고 해도 제가 용납할수있을지도 모르겠는데..감정때문에 그런말한건아닌지도 모르겠고..정말 미치겠습니다.. 제마음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무슨일을 하든 무엇을 보든 다 그 자매랑 연관지어서 제 마음을 제자신이 힘들게 하는것 같습니다..이게 병인가요..?

단순히 가을타서 외로운건지.. 갑자기 꿈에 잊었다고 생각했던 예전 여자친구들이 계속 나오고 그래서 잠에서 깨면 우울한 기분이 온 몸과 정신과 생각을 지배합니다..

그리고 예수님 알기전 중고등학교때 잘못 살아왔던 쓴뿌리들이 계속 올라와서 여자들을 믿지를 못하겠습니다. 여자들의 예전 과거들이 궁금하고 혹시라도 이상한짓 한건 아닌지 의심이 되고 진짜 저도 이런제가 너무 이해가 안될정도로 과거에 집착합니다..

믿지않는 친구들까지도 왜그러냐고.. 돌았냐고 그럴정도입니다..  

진짜 요즘은 이러다가 사람들이 자살하는구나 싶을정도로 우울한감정이 온몸을 감싸는것 같습니다.. 

이게 크리스천으로써 덕이 안되는것도 알지만 알아가는 과정에서 충동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는데요.. 이게 더 그사람을 못믿게 된것 같습니다.. 중요한건 같은 교회라서 앞으로 어떻게 봐야할지도 막막하네요..

이런 성관계 문제까지 교회 목회자분들께 털어놓을수는 없고..목회자분들께 알아가는 과정에서 그냥 깨끗하게 정리됐다고 말은 했는데 정말 막막하네요..

 그 자매를 보면 아직까지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죄의 싹은 사망이라고 죄를 지어서 벌을 받는건 아닌가 싶고..현실 도피가 될까봐 교회를 옮기지도 못하겠고.. 진짜 잠못잔지 몇주된것같습니다..

여러사람들에게 성관계만 빼고 이야기를 해보면 니가 너무 생각이 많고 복잡하다고 결국 예수님만 의지해야하는걸로 결론이 나는데.. 요즘은 제 생활과 삶이 완전 무너져서 예수님만 의지하는게 어떤건지도 감이 안잡힙니다.. 

2달전 예수님만 붙잡고 살았던 그때가 너무나도 그립습니다..

크리스천으로 하나님께 모든걸 맡겨드리고 이겨내고 싶었는데.. 도저히 안되네요..

진짜 이런 우울한 감정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면 못살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듭니다..

예수님만 붙잡고 예수님께 모든걸 맡기고 살아가는게 무엇인가요....저도 진심으로 맡기고 싶은데 그게 안되서 미치겠습니다..

신경정신과 가서 우울증약이라도 복용해야할까요?

교회라도 옮겨야 할까요?

아니면 잠시 어디 다른곳으로 떠나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야할까요?

그냥 이겨내야할까요?(이건 도저히 자신이 없습니다 ㅠ_ㅠ)

단순히 가을 타는 걸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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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4-10-23 (목) 17:20 10년전
미운짓을 해서 떠나보내게 되었다고 했는데 그부분에 대해서 형제님의 생각이 완전히 정리되지 못했습니다. 사랑했고 성관계도 갖고 교제를 본격적으로 하기를 원했지만 정식으로 교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성관계를 맺은 것을 보면 상황이 이성적인 상황이 아니라 감정적이나 충동에 이끌리게 되는 상황(술자리나 호젓한 장소 등)이었던 것같습니다. 연애나 이성교제에 대해서 차근 차근 시작해야 하는데 갑자기 경험한 이런 일들은 차가운 물에 갑자기 들어가면 심장마비가 오는 것처럼 몸과 마음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처와 아픔만 남고 몇 개월 전의 예수님만 간절히 사모하던 때를 그리워하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제 그 자매와 다시 교제를 하게 되거나 혹은 교제를 하지 않게 되거나 간에 자신의 지금까지의 연애의 과정 속에서 잘못한 것과 잘한 것을 정리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사랑안에서 시작하고 믿음안에서 진행해서 소망안에서 결실을 맺게 되는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연애와 결혼을 생각하셔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이번 헤어짐으로 더 큰 상처가 생기는 것을 막고 새로운 사람을 만날 준비를 할 수 있고,  다시 시작한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하나님 안에서 죄책감이 있는 연애가 아닌 기쁨과 감사로 채워지는 이성교제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괴로움만 생각하지 말고 과거의 후회되는 부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미래에 대해서 그 후회를 다시 반복하지 않을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으로 채워질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이성교제와 신앙생활을 다시 잘 하게 되어서 그 평안가운데 늘 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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