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주사가 심한 것과 아빠가 주사가 심했던 것과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단지 님께서 그렇게 운명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다만 님이 반복적으로 도망가려고 하는 동일성은 있습니다. 아빠에게서도 도망가려고 하였고 남편에게서도 도망가려고 하고 있네요.
도망가지 않을 방법이 있고 그 방법을 써야 합니다. 남편이 왜 주사를 부리는가를 단 한번만이라도 생각해보세요. 무엇을 원해서 그렇게 남동생을 때리기까지 하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취중진담이라고 술기운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하거나 행동하거나 합니다. 그러니 남편이 원하는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들어주지 말고 고쳐주어야 합니다. 살기가 힘들더라도 꼭 그렇게 한번이라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