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WTS, CCEF)의 성경적 상담을 공부해야 하는 이유최근 '성경적 상담'이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몇몇 신학교에서도 성경적 상담을 가르치고 있고 성경적 상담을 가르치는 기관들도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에 따라서 성경적 상담을 다루는 학회도 있고 성경적 상담을 배울 때 받는다는 자격증도 등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하는 모든 성경적 상담은 엄밀히 말해서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의 성경적 상담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성경적 상담은 심리상담을 배제하면서 그 의미가 생기는 것인데 어떤 성경적 상담은 미국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을 포함하기는 하나 그 정신을 살리지 않고 있고, 어떤 성경적 상담은 미국 웨스트민스터의 최신상담이 아닌 아주 오래된 제이 아담스 류의 상담을 받아들이고 있으며, 또 어떤 성경적 상담은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상담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을 꼭 올바르게 받아들여서 그것을 활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냥 적절히 혼합해서 다른 심리상담과 함께 사용하면 안되는 것일까요? 또한 꼭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을 활용해야 성경적 상담인 것일까요?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이 어떤 역사를 거쳤는가를 생각해보면 쉽게 알수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은 오랜 기간 심리상담과의 경쟁과 갈등을 통해서 발전해 왔습니다. 성경적 상담은 맨처음 1960년대에 웨스트민스터의 제이 아담스 교수님이 'Competent to Counsel'이라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제이 아담스 교수님이 이 논문에서 오직 성경으로만 상담할 수 있다는 것을 주장했기 때문에 심리학계와 교계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심리상담이 아닌 성경만으로의 상담을 주장했기 때문에 심리학과의 갈등관계는 필연적인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심리상담을 모르면 성경적상담도 발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의 내용을 알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려고 하면서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은 학문적이며 체계화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제이 아담스 교수님에게서 배운 많은 학생들이 미국 전역으로 흩어져서 성경적 상담을 연구했지만 특별히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제이 아담스 교수님에게서 배우고 그 핵심가치를 잘 계승한 성경적 상담자들(존 배틀러, 에드 웰치 등등)이 1980년대 CCEF라는 기관을 세우고 상담실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서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은 마음을 다루는 것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에는 심각한 정신적인 문제까지도 다룰 수 있는 강력한 것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단지 심리상담이 아닌 성경적상담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실제 생활 속에서의 복잡다난한 마음상태를 이해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신앙적인 상담방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장점을 올바르게 살리려면 세 가지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첫번째 심리상담을 사용하지 않을 것, 두번째 마음을 다룰 것, 세번째 보수적인 성경해석을 할 것입니다. 다른 모든 성경적 상담은 이 세 가지에서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을 올바르게 따르지 않고 심리상담을 사용하면서 스스로 무너지거나 마음을 다루지는 않으면서 그 강점을 잃어버리는 잘못을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을 해야 하는 이유는 그것만이 심리상담의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고, 그것만이 복잡하고 어려운 임상을 잘 다룰 수 있고, 그것만이 진정으로 성경적이며 신앙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CCEF는 미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많은 상담활동과 폭넓은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성경적 상담을 가르친다고 하나 너무나 수준이 얇고 피상적이고 임상에서는 별로 소용이 없으며 신앙적으로도 크게 유익이 되지 않는 학교와 기관과 자격증이 너무 많습니다. 그러한 성경적 상담을 배우면서 실망하기 보다는 웨스트민스터의 성경적 상담을 통해서 심리상담을 거부하고 성경적 상담을 하는 그 참된 기쁨과 유익과 보람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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