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글
  • 접속자(842)
  • |
  • 로그인
  • 회원가입

피해자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어떤 피상담자가 자신의 죄책감의 문제를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저는 제 문제 속에서 제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자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피상담자는 과거에 받았던 심리상담에서 자신이 피해자일 뿐이고 가해자가 아니라는 것을 강변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주변의 영향 속에서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처럼('네 잘못이 아니야') 이 모든 어려움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자 노력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게 해도 이상하게 죄책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피해자 프레임에서 벗어나세요. 그래야 변화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날의 삶의 문제를 다루면서 자신의 잘못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돌리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의 잘못이 계속 강조되고 끊임없이 그 속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사실 필요한 것은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나가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피해자 프레임에 갇혀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악순환의 문제입니다.

  

 

  

요셉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했습니다. 야곱의 편애를 받고 그 편애 속에서 형제들에게 당당했던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서 노예로 애굽에 가게 됩니다. 요셉은 분명 형들에 대해서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그가 피해자이기만 한 것일까요? 그래서 그가 평생 피해자로서의 괴로움 속에서만 살았던 것일까요?   

  

요셉은 자신의 삶 속에서 피해자 프레임에 갇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기 때문에 피해자 프레임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변화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형들을 총리와 외국백성의 위치로 만났을 때에도 과거의 원한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는 형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면서 고백하기를 그들이 자신을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마음은 온전히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 프레임에 갇혀 있습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유일한 위로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진정한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별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계획을 향해 삶의 발전을 이루도록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과거의 모든 것은 연단이 되고 과정이 되며 훈련이 됩니다. 요셉을 훈련시켜서 애굽의 총리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그럴 때 깨달아지고 나타나게 됩니다.

  

이제 피해자 프레임을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이자 가치이며 미래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서 나올 때만이 자유로움을 얻고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로 들어가서 비로소 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이야기해 주었을 때에 그 피상담자의 눈이 빛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소망으로 채워졌습니다. 그 순간 그의 평생의 피해자 굴레가 벗어지고 새로운 삶의 모습을 이루기 위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죄책감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피상담자들은 이와 같이 과거의 피해자라는 프레임에서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온전한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새로운 변화의 계획이 모든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에게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1.상담챠트
2.신체문제
3.정신구조
4.마음이해
5.변화과정

상담시리즈 현장실시간 학차신청 세미나

필독서1
필독서2


민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2-11 (월) 00:50 5년전
저도 저를 괴롭히던 결혼 피해자 프레임에서(결혼 잘못했다.) 벗어나고 은혜 안에 거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바라본다.) 목사님. 말씀만 들으면 은혜 안에 있는데 일상 생활 속에서 자꾸 감정에 빠집니다. 하여간 감사합니다.
주소 추천 0
번호 이미지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85
한국 교회의 신앙적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성경적 상담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30 7 155
84
국가적 위기인 출산율을 높일 수 있는 성경적 상담의 방법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4-29 5 165
83
다시 만나는 사람들, 다시는 안 만나게 되는 사람들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1-27 5 386
82
세 가지 성경적 상담이 이 시대에 존재하는 의의와 가치 3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3-11 11 398
81
성경적 상담에 대해서 왜 교회와 목회자는 관심을 갖지 않을까?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0-31 12 513
80
미국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의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Biblical Counseling)의…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5 2 587
79
미국 웨스트민스터 성경적 상담의 역사와 의미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5 3 604
78
심리학과 신학과 연합한다는 것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03-11 7 627
77
가족치료 심리상담의 문제점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25 6 1254
76
부모는 자녀를 통해 성숙해지고 자녀는 부모를 통해 성장한다. 1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11-24 9 1518
75
트라우마에서 빠져나오는 방법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17 6 4405
74
소원상담센터의 비전과 목표에 대해서 1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22 4 5061
73
성경적 상담과 심리학과의 관계는 무엇인가?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1-13 6 5189
72
성경적 상담을 배우시는 분들에게 드리는 글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14 4 5295
71
내리쬐는 태양과 뜨거운 동풍(욘 4:8-9)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04 4 5338
70
성경적 상담사들에게 드리는 권면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2-12 1 5570
69
자살충동이나 자해충동이 있는 사람을 상담하는 법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1-25 8 5697
68
한국 교회의 성경적 목회상담의 방향성과 나의 역할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02 5 5792
67
합당하지 않게 성내고 있는 요나(욘 4:4-7)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04 1 6016
66
여러 가지 문제 속에서의 상담방향성에 대한 고찰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1-30 7 6075
65
성경적 상담의 관심사는 무엇인가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1 6 6156
64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는 선지자(욘 4:1-3)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04 1 6222
63
혁신주의 성경적 상담의 다양한 전선 1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4-24 6 6311
62
내가 아끼는 것 주님이 아끼시는 것(욘 4:9-11) 3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04 6 6346
61
도덕적 해석과 통찰적 해석에 대해서 2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25 6 6646
60
상담주제 연구보고서: 고통 1 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7-07-02 9 6711
59
코로나 바이러스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성경적인 방법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3-26 6 6747
58
회복인가, 변화인가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3-30 15 6823
57
인생은 고통의 총량제가 아니라 은혜의 무한제이다. 2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4-13 4 6987
피해자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1 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3-24 5 7055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