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중요한 게 취미를 공유하는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런 생각이 자신 만의 기준이라서 그런 기준을 중요하게 여기면 여길수록 스스로 힘들어집니다. 왜냐하면 그 기준에 자신과 다른 사람을 집어 넣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걸을 때에도 기준을 만들면 걷기가 힘들어지고 잘 때에도 기준을 만들면 자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그렇다고 아무 기준을 갖지 않으려고 하면 스스로 무척 문제가 많은 사람이라고 여겨질 것입니다. 그래서 그걸 해결하는 생각은 '동행'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사람들과 따라가려고 하면 그건 매우 높은 고도의 의식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면서 스스로 잃어버린 것 없이 얻은 것이 많게 되고 여유를 갖게 됩니다. 기준에 사람을 집어넣으려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따라가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준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의식을 할 때 마음도 평안해지고 유연해질 수 있습니다. 대인관계를 이렇게 해보고 그것이 어려우면 그 이유를 찾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의 성장과정 속에서 동행을 했던 과정이 있을 텐데 그걸 잊어버리면 다시 하는 것이 잘 안 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기억을 되살리면 다시 잘 할 수 있으니 한번에 안 된다면 과거를 돌아보면서 해볼 때 좀더 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고 추가 도움이 필요하면 상담을 신청해서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 보세요.
[@원장] 결국 '동행'도 말 그대로 함께 간다는 뜻인데 상대방도 같이 가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나 의지를 보여야 가능하지 않을까요.. 어찌보면 취미를 함께하며 오랫동안 함께하고 싶은 제 마음도 어찌보면 동행이라 생각하는데 기준을 정하지 않고 상대방이 함께하려 하지 않아도 혼자 따라기가만 하면서 동행을 성립시킬수가 있는건가요? 상대방이 싫어한다면 동행을 멈춰야하지 않나요
혼자서도 따라가려고 하면 동행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려고만 하면 상대방의 반응을 기대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상대방이 거부하면 그러면 동행은 끝이 나는 것이지요. 하지만 상대방이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아도 동행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고 해서 중단하면 그건 동행이 아니라 지배가 되는 것입니다. 동행의 개념을 좀더 폭넓고 유연하게 생각해 보세요. 그럴 때 고차원적이 되면서 스트레스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동행을 지배의 수준으로 내리면 그건 더 이상 동행이 아닌 것이구요.
[@원장] 말씀대로라면 서로가 노력해서 밝은 미래를 그리려는 것도 '지배'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는 결국 포기를 해야하는게 맞겠네요.. 저는 좋은 방향성을 위해 서로가 '함께' 노력하는 것은 동행의 개념이라 생각했는데.. 결국 함께 노력하길 기대하는것도 지배의 개념이니 포기하고 그냥 내버려둬야겠네요.. 역시 사람은 어찌할수 없고 함께 개선해보려 하지 말고 그냥 묵묵히 서로 멀어지는 길로 가도록 내버려둬야겠어요.. 결국 제 인간관계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상담은 아니었으나 '너의 기대치를 충족하도록 지배하려 들지마라' 라는 결론은 난것같으니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현실에 납득하고, 나이들면서 오랜 친구들과 계속 만나길 기대하지말고 등산 동호회나 주말 축구나 다니며 새로운 인연을 쌓아야할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