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의 양상이 매우 다양한데 지금 경우는 5명 정도 되는 소그룹에서 주도적인 한 아이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조직의 문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주도적인 아이는 놀게 하거나 혹은 놀지 못하게 하는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지배력과 통제력을 나타내고 그래서 더욱 다른 아이들에게 위협을 주고 통제하려는 성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머님의 따님의 바로 그런 분위기에서 통제를 받고 있는 것이구요.
따님의 경우도 그래서 주도적인 아이에게 보다 다른 아이들의 마음이 어떤 지를 알고 싶어 하는데 그 이유는 어쩌면 따님에게 주도성이 있고 주도적인 아이에게 대응하는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이들끼리의 왕따 문제에 부모가 직접 개입해서 아이들의 마음의 성장을 저해시키게 되면 아이들은 더욱 더 깊이 숨어들어가 버리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마음의 성장을 촉진시켜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래서 따님에게는 현재의 왕따상태에 절망하거나 주도적인 아이를 두려워하거나 다른 아이들에 대해서 불편한 마음을 갖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이야기해주셔야 하겠습니다. 다른 아이들 중에서 가장 관계회복의 가능성 있는 아이를 따로 불러내서 단둘이 만나서 이 상황에 이끌리지 말고 서로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협력하도록 이야기해주시면 좋을 것입니다. 다같이 있을 때에는 어쩔수 없이 주도적인 아이에게 이끌려도 혼자 있을 때에는 달라지게 될 것이니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담대함을 갖기 위해서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고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것을 이야기해주신다면 신앙적으로도 더욱 굳세어질 수 있겠습니다.
이 시기에 그냥 가만히 있으면 여러모로 자기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히게 되어서 어려움을 당할 수 있으니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담임선생님에게 찾아가셔서 도움을 부탁하시고 다시 원래의 그룹으로 들어가서 친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같은 수준의 친구들끼리는 쉽게 화해를 해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렇다고 포기하고 전학을 가거나 다른 그룹에 들어가기는 더더욱 쉽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 전학을 가면 역시 그곳에서도 그룹이 형성되어 있을 것이니 한번 도망하려고 하면 점차 도망가게 되어서 결국에는 자포자기하게 됩니다. 지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문제에 개입하고 참여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들끼리만의 잘못된 해결방식을 고쳐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따님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니 적극적으로 해결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