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감정적이 되시는 분들은 그 대상이 아빠나 혹은 엄마나 혹은 그 어떤 사람이라도 술을 마시고 난 다음에 대화하려고 하면 안됩니다. 이미 술을 먹으려는 마음 자체가 감정이 되기 때문에 술을 먹고 나면 당연히 더 감정적이 됩니다. 마치 장작에 불을 붙이고 난 다음에는 장작이 활활 타오르듯이 술을 먹고 난 다음에 무엇을 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장작에 불이 붙었는데 그 불을 어떻게 할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유일한 희망과 소망은 술을 먹기 전입니다. 그 때에 만이 무엇인가를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무엇인가를 하려고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고 혹시 무엇인가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 목적이라면 역시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아빠에게서 도망가려는 것이 목적인지 혹은 아빠를 붙들려고 하는 것이 목적인지를 먼저 생각해 보세요. 그에 따라서 대응방식이 달라집니다. 아빠에게서 도망가려는 것이 목적이라면 선악의 문제로 다루어야 하고 아빠를 붙들려고 한다면 조직의 문제로 혹은 심층의 문제로 다루어야 합니다. 자신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기를 원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그에 따라서 대응방법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