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장애는 발병한 시점보다 더 이전의 사건과 경험을 중요시해서 다루어야 합니다. 발병시점도 불안이 극도에 다다랐을 때 마지막 불안을 견디게 해주던 믿음이 불신으로 바뀌었을 때 극단적인 두려움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그점을 생각해 보면 그 이전에 어떤 실망, 절망, 상실감이 있었던 것이고 그것이 차곡차곡 커지다가 결국에는 터지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의 고통과 괴로움은 맨처음의 불안하게 만든 사건이 무엇인지를 살펴서 그에 대한 믿음을 다시 세워나갈 때 현재의 증상을 없앨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무척이나 생각과 사고에 관한 것이라서 복잡한데 병원에서는 약만 주려고 하니까 그냥 평생 약만 먹으라고 하는 것입니다. 약은 하나의 증상억제제일 뿐이고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때로는 인생속에서 생긴 모든 불안한 요소를 다 살펴봐야 해결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방식으로 해서 나을 수 있는 증상이니 소망을 가지고 과거의 삶을 살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