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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갈등] 동생이 싫어요  




  
질문

동생이 싫어요. 내공20

비공개 
질문 115건 질문채택률51.3%
 
2016.11.0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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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여대생입니다. 저에게는 2살 어린 여동생이 있는데, 평소에는 사이가 괜찮다가도 동생이 제 허락없이 제 물건을 이용하면 감당할 수 없을만큼 화가 치밀어 말 그대로 미친년이 됩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건지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어린 시절의 일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유치원에 다닐 무렵, 동생은 다른 평범한 아이들과는 다르게 몸이 좋지 않아 어린나이에 몇 차례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동생이 가여워 가슴아파하시는 부모님을 보고 자란 저는 부모님께 '나'라는 짐까지 얹어주지 말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랐죠.

그래서 동생 수술 때문에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도 괜찮은 척, 씩씩한 척했었고 또 동생에게 친절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래야 부모님의 표정이 밝아졌거든요.

그러나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머리가 커가면서 점점 불합리 함을 느꼈습니다.

'동생이 아프다는 이유로 내 감정을 숨기고, 동생에게 다 맞춰줘야 할까?'라는 의문이 듦과 동시에 동생과의 싸움이 잦아지게 되었습니다.

동생과 싸울 때 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너가 언니니깐 양보해. 참아."라는 말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제 입을 막았습니다. 이와같은 상황이 무한대로 반복되자 "언니니깐 양보해"라는 말이 얼마나 불합리한것인지를 깨닫게 되었고, 언제부턴가 그 말을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직접 번 돈으로 인형을 산 적이 있습니다. 난생 처음으로 번 돈으로 산 인형은 제게 특별했습니다. 그래서 절대 동생에게 내어주기 싫었죠. 여느때처럼 동생은 떼를 썼고, 엄마는 양보하라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이정도 떼를 썼으면 줘야하는데 안주는 저를 보고 동생은 더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당시 약간의 우울증을 앓고 계시던 어머니께 동생의 울음소리는 너무나도 듣기 싫은 것 이였고, 동생에게 양보는 하지않고, 울리는 저는 말 안듣는 나쁜 아이 였을 것입니다

화가 난 엄마는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를 두드려 팼습니다. 정말 온 몸을 두드려 맞았습니다. 차라리 손바닥이나 종아리같은 특정 부위를 때리는 거라면 어린 저의 자존심은 그렇게까지 찢겨나가지 않았을 텐데 말이죠. 최대한 덜 맞으려고 몸을 둥글게 말고 있던 제 눈 앞에서 어머니는 인형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습니다. 너무나 억울해서 더 크게 울었더니, 어머니께서는 시끄럽다며 저를 때리려고 했습니다. 맞는게 두려워 소리내 울지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장면을 동생은 놀란 눈으로 쳐다보고만 있었고, 일이 끝나자 동생은 아무일 없었던 것 마냥 다른방으로 뽈뽈 달아났어요. 이 날의 일이 많이 억울했는지 성인이 된 지금도 이 날의 감정이 뚜렷이 기억이납니다. 

이와 비슷한 일들이 여러번 있었고,이 밖에도 언니라는 이유로 억울한 일을 당한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심지어 지금도 부모님은 동생을 마냥 여리고 어린 아이로 여기며 차별을 합니다. 많은 일들 중 하나를 적자면 동생에게 밥 만드는 것 조차 시키지 않아요. 위험하기도하고, 동생은 할 줄 모른다고 말이예요. 그러면서 저에게는 지금 동생 나이보다 더 어릴때 밥하는 법을 가르쳤어요ㅎ...

성인이 되고 불만을 차근차근 토로해도 부모님은 언제나 동생편.
불만을 토로하는 저는 부모님에게는 나잇값 못하는 첫째 일 뿐이예요. 
그리고 부모님을 등에 업을 제 동생은 저를 같은 집에 사는 또라이로만 여겨요.

쓰고보니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차별이 문제였네요
도대체 제가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요?


 답변

소원상담센터(shcounsel)님의 답변입니다.

채택답변수324
 
2016.11.03. 21:27
상담사 김태희입니다
부모님에게는 따님이 큰딸로서 든든하셨을꺼에요
마음을 바꾸시는게 쉽지는 않지만
개선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동생들은 언니의 옷이나 물건들이 좋아보이고 가지고 싶어하죠
이부분에서 부딪히면 동생에게 언니인 내가 힘든부분을 설명해주며 이해시키고
동생에게 허용되는 부분과 허용되지 않는 부분을 이야기해 주세요
그러한 과정을 통해 동생도 언니를 따르고
언니또한 동생을 품을 수 있는 사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랑이 최선이고 최고입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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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원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11-03 (목) 22:18 8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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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유한태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11-05 (토) 21:18 8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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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원장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11-06 (일) 00:16 8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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