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리스도와 일체되어서 하나가 되기를 원합니다. 또한 그리스도께서도
우리와 하나되셔서 우리 속에 거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 거친 세상에서 주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속에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기를 원할 때 정말 하나가 되었다는 표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의 말입니다. 우리가 하는 말은 정말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는지를 나타내 줍니다.
귀신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종종 인간과 귀신이 합체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럴 때 꼭 일어나는 현상은 바로 귀신이 하는대로 인간이 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제정신을 놓고서 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정도는 아니더라도 귀신이 하라는 말을 따라서 한다든지 아니면 귀신이 한 말을 옮겨서 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말이 귀신과
얼마나 일체가 되어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와 같이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가 되었다는 것도 우리의 말을 통해 증거됩니다. 우리의 말이 얼마나 선하고 아름다운가에 따라서, 얼마나 예수님과 일치된 삶을 살아가는가에 따라서, 우리는 예수님안에 있는지
예수님 밖에 있는지를 나타내보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주님과 더욱 일체되고 그분의 원하시는 말을 하게 될 수 있을까요? 이를 이루기
위해서 주님은 그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라고 하십니다. 53절입니다.
“5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바로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우리는 생명력있는 예수님 안에 거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2.
복음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이렇게 보면 아주 간단해 보입니다. 우리는 그저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예수님과 하나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력을 나의 것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놀라운 생명력으로 살아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살과 피를 먹고 마신다는 것, 그래서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본성상 악한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성만찬에 참여하였던 가룟유다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함께
예수님과 먹고 마셨습니다. 모든 성찬에 다 참여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시간이 끝나도록 그는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냥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그의 마음과 생각이 바뀌어야 하는데 그는 결국 변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이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
“요한복음 13:27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주님의 뜻과 계획대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서 우리의 생각과 계획이 바뀌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자기 힘대로 살고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자기 원하는 것을 이루려는 자가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는 대로 살고 예수님이 하고 싶으신 일을 하며 예수님이 이루고자 하는 일을 이루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가 바로 진정으로 그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는 자입니다. 56절을 보십시오.
“56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주님의 살과 피를 먹고도 변화하지 않는 자는 궁극적으로 주님 안에 거하지 않는 자입니다. 이전 모습을 버리지 않는 자이고 변화되려고 하지 않는 자입니다. 그럴 때 주님 안에 거하지 못하고 자꾸만 밀리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하려고 말입니다. 그렇게 들썩이는 것을 보다 못해서 주님께서 ‘네 하는 일을 속히 하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생각이
바뀌고 마음이 바뀌고 계획이 바뀌기 시작할 때 주님은 내 안에 거하라고 하십니다. 네 일을 속히하라고 하지 않으시고 그저 내 안에 거하라고 하십니다.
점차 주님 안에서 소화되는 것이고 일체되는 것이고 하나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바로 그것을 원하십니다.
3.
하나님은 성도들이 예수님의 강력함을 믿음으로 보고 의지하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놀라운 능력이 있는 이유는 하나님께서 바로 그렇게 되기를 기다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 안에 들어갔을 때에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57절을 보십시오.
“57 살아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 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로 인하여 살리라”
아버지께서 예수님을 보내시고 예수님이 아버지로 인해서 사는 것 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계획대로 보내심을
받을 때 예수님으로 인해서 살게 됩니다. 단지 보내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살리시기 때문입니다. 죽이시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살리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도 우리를 보내시고 살리십니다. 우리가 먹은 살과 피로서 우리는 살아나게 됩니다. 먹은 것을 그대로
소화시키고 힘을 얻었을 때 우리는 살아나게 됩니다.
이것을 우리가 음식을 먹는 것에 비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고 잘
소화시키는 사람은 그 음식으로 인해서 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음식을 먹고도 소화시키지 못하는 사람은 그 음식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더 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화를 시킨다는 것은 열량을 소비하는 것이고 체력을 사용하는 것이고 필요한 에너지를 다 발휘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몸에 쌓이지
않지만 아무 노동도 노력도 하지 않고 그저 먹기만 한다면 나중에는 먹은 것으로 인해서 재앙이 닥치게 됩니다.
그와같이 우리도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그대로 행하기 위해서 살아갈 때에 비로소 그것이 우리에게
삶이 되고 생명이 되고 능력이 되는 것입니다.
4.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원하시는 삶으로 더욱 그분과 동화되어야 하겠습니다.
주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말을 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이 말하는 것처럼 말하라고 하십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해야 할 말을 알려주십니다. 누가복음 6장 27절부터 함께 봅시다.
“27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28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위하여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29 네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 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금하지 말라
30 무릇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 것을 가져가는 자에게 다시 달라지 말며
31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 놀라운 말씀으로 우리 입에 담아봅시다. 우리가 예수님과 일체되는
것을 세상으로 알게 합시다. 그래서 우리의 말에서 주님의 이러한 말씀이 나타나도록 노력해봅시다. 그럴 때 우리는 주님 안에 있게 될 것이며 주님은
우리 안에 있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말로 인해서 세상은 우리가 주님 안에 있음을 주님이 우리 안에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 이러한 주님과 동행하심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날마다의
삶 속에서 예수님의 가르치신대로 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