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대방의 말의 객관적인 사실보다는 뉘앙스, 느낌으로 그 말을 해석하고 판단하고
> 아무리 객관적인 사실을 말해도 계속적으로 자기의 느낌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 짙은 사람입니다.
> 본인이 mbti 를 공부하셔서 그렇게 말씀을 하시지요.
> ENFJ 유형이시거든요.
>
> 어려운 점은 주관적인 판단이 앞서기에 어떻게 말을 해도
> 말의 꼬리만 물고 늘어지는 대화가 이어지니 참으로 어렵습니다.
>
> 감정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 지혜로운 방법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 사실....조금은 지치거든요.
> 제 마음을 아무리 전달해도 이해와 수용이 전혀 안되고....
> 말하지 않은 내용을 덧 붙여서 과도하게 받아 들이셔서..달리 해석하고...
>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잘 풀수 있을까 생각해 보고 싶어요.
>
> 그냥....
> 제가 어떤 초점을 가지면 좋을까.....
> 지금의 제 마음은 안타깝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그렇습니다.
> 이 분을 대할 때 어떤 패턴을 유지하면 좋을까....
>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야심한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
> 결국 제가 풀어야겠지요....^^
> 그래도 단 한줄이라도 조언이 있으시다면......
> 편안하실 때 여유로우실 때.....한마디라도 지혜를 주시면 좋겠네요.
>
> 저는 지혜가 부족한 사람이지라......
안녕하세요, 상대하기 어려운 분때문에 고민이 많으시군요. 아직 그분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가 부족해서 감정이 생기는 것입니다. ENFJ 유형에 대한 이해가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그 유형을 다 이해한다고 해도 그분의 독특함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역시 감정을 벗어버리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단순한 내담자와의 관계가 아닌 것 같고 좀더 복잡한 관계가 있는 것 같네요.
상담방향에 대해서는 심리학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고 성경적으로 드리게 되는 것이 어떠실 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성경적인 접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최선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그 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려고 노력하세요. 말을 덧붙이고 곡해하고 반기를 들고 이 모든 것은 하나의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을 누르려고 하는 것, 혹은 우위를 점하려고 하는 것, 혹은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려는 것 등등이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든 이사람이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상담시작부터 종료까지 생각해야만 합니다. 과정중에서는 그것이 무엇이었구나를 깨닫는 것일 뿐입니다. 알고자 하는 노력을 그치면 안됩니다.
말장난이 되지 않게 상담속에서 그분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끄집어 내어 보세요. 그냥 물어보셔도 되구요. 원하는 거야 이것저것 말하겠지만, 진정으로 원하는 것, 정말로 원하는 것, 가장 원하는 것 이런 것들을 알려고 해 보십시오. 그렇게 마음 속을 두드리면 그사람이 자신을 오픈하든지 아니면 도망가든지 할 것입니다. 오픈하면 잘 된 것이고 도망가도 차라리 잘된 것이 될 것입니다. 그게 그의 목적이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