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상담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상담학, 기독교상담학 그리고 성경상담학의 갈림길에서 많이 고민했지만 오직 성경만이 온전히 모든 것의 해결책이자 답이라는 것을 깨닫고 마음이 상한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안에서 치유되는 것을 돕고자 성경상담사가 되려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목사님의 성경상담학에 대한 인식과 비전에 동감하고 또 질문이 생기게 되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이제 졸업까지 일년 반쯤 남았는데 대학원에 진학하려는 생각이 전혀 없다가 제가 정말 상담자들 위해 준비가 되었는 가를 생각 할 때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아서 대학원 진학을 고민중에 있습니다.
1) 어느 길이 가장 상담자들을 위해서 또 준비된 하나님의 상담자가 되기 위해서 적합한 길인지 목사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목사님의 세미나, 강의들은 미국에서나 졸업 후에 꼭 들을 예정입니다. 또한 웨스터민스터신학대학원에 대해서도 상당한 관심이 있습니다.)
2) 믿지 않는 친구가 여러가지 일들로 너무 힘들어하고 있는데, 하나님을 믿지 않아서 어떠한 성경적 조언과 말씀이 그 아이에게 통하질 않습니다. 복음도 전해봤고 또 죄에 문제에 대해서도 설명했고 말씀으로 마음의 위로도 해보려고 했지만, 긴시간동안 치유가 되질 않고 계속 그 상황과 마음의 고난 가운데 놓여있습니다. 제 역량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기독교상담센터도 권해봤지만 기독교상담의 거부감 때문에 상담도 하질 않으려고 하네요. 어떤 것이 친구를 위해서 좋은지, 또 여기 상담을 신청한다면 성경학적인 접근과 방식을 이 아이가 받아드릴 수 있을 지 알고 싶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때가 있고 또 모든 사람이 한번에 치유되어 낫지 않는 다는 것도 알지만 친구가 너무나 안타까워서 꼭 하나님 알고 그 상처받은 심령이 치유되길 소망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성경적 상담이 아예 한국에 뿌리 내리지 않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목사님이 하시는 사역과 열정이 굉장한 위로와 격려가 됩니다. 기도로 응원할께요!^^
관리자 답변:
저희 상담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지금 보다도 훨씬 전에 성경적 상담을 접하게 되고 새로운 사역에 소망을 발견해서 나아온지 꽤 시간이 지났네요. 하지만 그동안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성도님도 자신의 인생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길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면 틀림없이 많은 은혜와 보람이 있을 것입니다. 성경적 상담도 그중의 하나의 길일 뿐이니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계속 따르기 위해서 노력해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에 대해서는 각각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1) 학부에서 기독교 상담학을 했다면 앞으로 석사, 박사코스가 남아있는 만큼 새로운 공부를 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라델피아의 웨스트민스터 M.A. 과정을 추천해 드립니다. 웨스트민스터 자체가 한국에서도 네임밸류가 있고 미국에서도 기독교계에서 알아주는 명성이 있기 때문에 어렵기는 하지만 보람된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담분야로 들어가면 이미 알다시피 심리상담과 기독교상담 사이에서 갈등하게 될 것입니다. 이미 하나를 선택해서 가게 된다면 계속 그 갈등이 지속될 터이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 상담으로 들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친구의 고민은 자신의 고민보다도 더 어렵기 마련입니다. 내가 수영을 해서 물속에서 헤어나오는 것보다도 남을 수영을 해서 이끌어 내는 것은 두배의 어려움이 따릅니다. 그리고 박사이상의 전문 상담가의 경우도 친구의 문제를 잘 도와줄 수 있을지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도움을 거부하는 경우라면 더더군다나 힘들수 있습니다. 만약 교제중인 친구라면 최소한 신앙기관까지로의 인도함이 최선입니다. 의학을 공부하는 의학도라도 환자를 치료할 수 없습니다. 법률을 공부하는 법학도라도 법적문제를 해결해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시스템과 기관의 도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무리해서 하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거기까지만 갈 수 있다면 지혜로울 것입니다. 그 이상 하려다 보면 도리어 큰 어려움에 빠집니다.
우리 신형상담학교의 사역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니 감사한 일입니다. 하지만 성경적 상담학이 한국에 뿌리내렸다고 말하기 보다는 하나님의 도우심이 항상 우리 삶에 있음을 깨달았다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웨스트민스터도 성경적 상담학을 만든 것이 아니라 발견한 것이니까요. 이미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도우심을 항상 기억하고 그 도우심을 삶의 문제속에서 적용해가는 틀을 잘 발견해 나간다면 혹 성경적 상담학이라는 구체적인 학문이 아니더라도 하나님과 동행함을 잘 따를 수 있을 것입니다. 이곳을 발견하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되네요. 앞으로도 꾸준히 이곳에서의 자료를 통해 도움을 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도 아직은 때가 아니어서 크게 광고하고 있지는 않지만 함께 할 수 있는 동역자들을 구하고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함께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늘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