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의는 심리학은 거부하지만 심리학적인 방법은 사용합니다. 심리학을 거부하면서도 심리학을 쓰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관련 자료의 부재때문입니다. 전통주의만으로는 성경적 상담의 내용을 구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결국에는 심리학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됩니다.
전통주의는 신학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상담학을 해야 하는데 자료의 한계로 인해서 다시 눈을 돌리는 곳에 신학입니다. 신학으로 상담을 하면 전통주의의 특성상 교인에게는 제한된 수준으로의 적용이 가능하지만 그 이상(불신자)으로는 나아가지 못하기 때문에 적용대상의 한계가 생깁니다.
전통주의는 성경본문을 곡해합니다. 상담적으로 성경본문을 보려고 하니까 성경본문이 기존의 신학적이나 신앙적인 관점으로의 본문이 아닌 문제중심의 본문이해가 되어 버리고 그것은 결국 기존의 성경이해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독립적인 상담학으로서의 내용이 없으니 성경에서 무리하게 원리를 이끌고 나오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전통주의가 불신자나 정신질환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차치하고서라도 기존 신앙생활에도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통주의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 문제를 전통주의에서 해결하려면 잘 정리된 성경적 상담이론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그 이론을 통해서 전통주의 성경적 상담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혁신주의에서는 이미 그런 문제 때문에 독자적인 상담학이론을 만들었고 그에 따라서 연구를 했기 때문에 신학의 연관성이나 심리학과의 영향력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성경적 상담의 이론과 원리는 이런 면에서 매우 필수적이고 중요한 분야입니다. 이러한 의미로 전통주의의 문제점을 이해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