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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급 상담실습] 회사 물려받는것에 대하여  

회사 물려받는것에 대하여 40

 비공개 질문59건질문마감률87.9%질문채택률82.8%2017.10.28. 13:36조회수9

 

고1학생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제가 아버지 회사를 물려받고 싶습니다.그런데 제 부모님은 회사를 물려받을 생각하지마라 하십니다.솔직히 아버지회사를 물려받아 편하게 먹고살지말라는 부모님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하지만 저는 꼭 물려받아서 회사를 더 성장시키고 돈도 부모님이 버는것보다 더 벌어 부모님을 효도하는것이 제 마음입니다.부모님을 설득시키는 방법좀 자세히 가르쳐주세요.ㅠㅠ

 

>>>>

 

'합의'의 문제가 있군요. 부모님의 생각과 님의 생각이 일치한다면 쉬운 일이었을 것을 유감스럽게도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네요. 

 

다시 말하지만, 이 것은 합의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님께서 말씀하시는 '설득'의 의미는 서로 합의하는 수준을 좀 넘어서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 즉 상대방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방식의 합의도 합의의 한 형태라고 할 수는 있으나, 이런 식의 합의는 대부분 그리 좋은 결과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보다는, 그에 앞서서, 나는 왜 이런 합의 혹은 설득을 원하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회사를 성장,, 돈을 더 벌어,, 효도" 등과 같은 이유가 위에 열거되어 있습니다만, 조금은 피상적, 혹은 막연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회사를 성장 시키는 것과 돈을 더 버는 것'은 같은 의미이므로 하나로 묶어서 본다면, 이런 단순한 의미가 누군가를 설득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보다는, 현재 아버지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이나 비용의 규모는 얼마만하고, 그 규모의 구성은 구체적으로 어떠어떠한 구조인데, 나는 그것을 어떠어떠한 구조로 바꿔서, 어떠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어떤 경로를 통해, 시장상황과 경쟁상황은 어떻게 전략을 짜서, 어떻게 성장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비젼이 있다면, 한번 들어봐 주실 순 있겠군요. 그러나 단언하건데, 님은 그런 계획을 아직 세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님은 아직 초급 수준의 '3급부기장부'는 고사하고, 회사 규모에서 작성하는 단순 '금전출납부' 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을테니, 비젼이나 전략의 이전 단계인, '현황파악' 부터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꺼에요. 그건 아직도 많이많이 배운 뒤에나 가능할 일 이죠. 

 

'효도'에 대하여는 별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은데, 굳이 이 방법을 고집하는 것은 회사를 물려받는 문제와는 별로 상관이 없을 테니까요. 

 

부모님을 설득하려고 하지 마시고, 부모님과 '합의'하는 것을 시도해 보세요. 부모님의 원하시는 것과 나의 원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 그 범위를 점차 넓히는 방향으로 대화를 해보세요. 그래도 이런 경우가, 앞으로 살면서 하게 될 수많은 합의 보다, 부모님과 합의를 해 보시는 것이 그래도 가장 안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합의의 결과가 나빠도, 인간적인 블레임은 당할지 몰라도, 물리적인 책임은 묻지 않을테니까요. 그런 차원으로 본다면, 사업을 꿈꾸는 입장이시라면, 연습 삼아라도 해 볼만 하겠죠. 

 

합의를 위한 대화는 대부분 '미움과 절망과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안 그런 경우를 만나기가 더 어렵죠, 그 상대가 부모 같은 가족이면 남들과 대화를 하는 것 보다 더 많이 느낍니다. 감정의 표현이 남 보다는 자유로운 면이 있는데다가, 잘못 건드리면 그동안 쌓인 것들이 나오기도 하죠. 

 

님께서 대화의 과정에서 '미움, 서러움, 비교의식, 절망, 분노'와 같은 감정을 느낀다면, 그것은 '효도'를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느낀다기 보다는, '인정' 받지 못했기 때문에 느꼈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누구나 이런 대화에서는 '인정' 받기를 원하니까요. '무시'를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기도 하고요. 부모님 이시라면, '인정'하는 척 해 주실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똑똑한 자녀들은 그 정도는 말 끝나기 전에 알아 차리기 때문에 사실 어리숙한 '배려'는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님은 '배려'를 받으려는 것이 아니라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니까요. 그러나 잘 생각하게요. 지금 님께서 그런 식의 부모님의 '인정'을 받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금 고1로서 학교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 이런 '인정'을 왜 받으려고 하는 것이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어쨋든 '자연스러운 욕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부모님과 어떻게 더 '동행'할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 '동행'을 통해서 어떻게 더 '사랑'할 것인지? 어떻게 더 '화평'을 이룰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합의를 이루시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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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원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11-01 (수) 11:35 6년전
아래 사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서두에 상담자를 밝히시고 내용을 문단으로 묶어서 네 문단을 만들어 보세요. 그리고 그 내용속에 집어 넣은 성경적 상담의 개념들을 작은 따옴표로 강조해 보시면 스스로 어떻게 하셨는지를 잘 볼 수 있겠습니다.

수정답변을 부탁드립니다.
기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7-11-05 (일) 09:20 6년전
소원상담센터 장성훈 상담사 입니다. '합의'의 문제가 있군요. 부모님의 생각과 님의 생각이 일치한다면 쉬운 일이었을 것을 유감스럽게도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계시네요. 다시 말하지만, 이 것은 '합의'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위에서 님께서 말씀하시는 '설득'의 의미는 서로 '합의'하는 수준을 좀 넘어서 '일방적으로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 즉 상대방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방식의 '합의'도 '합의'의 한 형태라고 할 수는 있으나, 이런 식의 '합의'는 대부분 그리 좋은 결과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보다는, 그에 앞서서, 나는 왜 이런 합의 혹은 설득을 원하는가 하는 것에 대하여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회사를 성장,, 돈을 더 벌어,, 효도" 등과 같은 이유가 위에 열거되어 있습니다만, 조금은 피상적, 혹은 막연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입니다. '회사를 성장 시키는 것과 돈을 더 버는 것'은 같은 의미이므로 하나로 묶어서 본다면, 이런 단순한 의미가 누군가를 설득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보다는, 현재 아버지 회사의 매출이나 이익이나 비용의 규모는 얼마만하고, 그 규모의 구성은 구체적으로 어떠어떠한 구조인데, 나는 그것을 어떠어떠한 구조로 바꿔서, 어떠어떠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어떤 경로를 통해, 시장상황과 경쟁상황은 어떻게 전략을 짜서, 어떻게 성장시키겠다는 구체적인 비젼이 있다면, 한번 들어봐 주실 순 있겠군요. 그러나 단언하건데, 님은 그런 계획을 아직 세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님은 아직 초급 수준의 '3급부기장부'나, 회사 규모에서 작성하는 단순 '금전출납부' 조차 제대로 읽을 수 없을테니, 비젼이나 전략의 이전 단계인, '현황파악' 부터 제대로 할 수가 없을 꺼에요. 그건 아직도 많이많이 배운 뒤에나 가능할 일 이죠. '효도'에 대하여는 별로 말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효도'할 수 있는 방법은 수도 없이 많은데, 굳이 이 방법을 고집하는 것은 회사를 물려받는 문제와는 별로 상관이 없을 테니까요.
 
부모님을 설득하려고 하지 마시고, 부모님과 '합의'하는 것을 시도해 보세요. 부모님의 원하시는 것과 나의 원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 그 범위를 점차 넓히는 방향으로 대화를 해보세요. 그래도 이런 경우가, 앞으로 살면서 하게 될 수많은 '합의' 보다, 부모님과 '합의'를 해 보시는 것이 그래도 가장 안전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합의'의 결과가 나빠도, 인간적인 블레임은 당할지 몰라도, 물리적인 책임은 묻지 않을테니까요. 그런 차원으로 본다면, 사업을 꿈꾸는 입장이시라면, 연습 삼아라도 해 볼만 하겠죠. '합의'를 위한 대화는 대부분 '미움과 절망과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안 그런 경우를 만나기가 더 어렵죠, 그 상대가 부모 같은 가족이면 남들과 대화를 하는 것 보다 더 많이 느낍니다. 감정의 표현이 남 보다는 자유로운 면이 있는데다가, 잘못 건드리면 그동안 쌓인 것들이 나오기도 하죠. 님께서 대화의 과정에서 '미움, 서러움, 비교의식, 절망, 분노'와 같은 감정을 느낀다면, 그것은 '효도'를 못하게 되었기 때문에 느낀다기 보다는, '인정' 받지 못했기 때문에 느꼈을 확률이 훨씬 높습니다. 누구나 이런 대화에서는 '인정' 받기를 원하니까요. 그러나 잘 생각하세요. 지금 님께서 그런 식의 부모님의 '인정'을 받으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지금 고1로서 학교에 다니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학생이 이런 '인정'을 왜 받으려고 하는 것이죠?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어쨋든 '자연스러운 욕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부모님과 어떻게 더 '동행'할 것인지 생각해 보세요. 그 '동행'을 통해서 어떻게 더 '사랑'할 것인지? 어떻게 더 '화평'을 이룰 것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 '합의'를 이루시는데 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