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ary 성경적 상담은 역사적으로 크게 6가지의 중요한 논쟁을 거쳐 현재의 학풍을 만들어 왔다. 이러한 과거의 주요 문제들을 다시 살펴보았을 때, 앞으로 성경적 상담의 나아갈 바가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첫 번째, 과거 심리학에서부터 존재해 왔던 문제들에 대한 성경적 상담의 반응이다. 세속적 상담의 영향은 심리학에 존재해 있는 세속적 전제들과 가치관, 인간관 등이 교회안의 상담으로 흘려 들어오면서 그 영향력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그래서 성경적 상담은 그러한 세속적인 개념들과 가치관들과 세계관을 거부해야 하며 저항해야만 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과거에도 존재해 있었고, 앞으로도 존재하는 문제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세는 우리의 성경적 상담을 연구해 나가는 방향이요 흔들리지 않는 기초가 된다. 두 번째, 성경적 상담의 질문들을 통해서 얻게 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는 단지 내적인 것뿐만 아니라, 외적인 변화까지도 수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단순하게 내적인 방향으로만 추구하였던 세속적 심리학의 목표와 확실하게 구분된다. 세속적 심리학은 너무나 지나치게 내적인 방향으로만 추구하여서, 다분히 사색적이며 변증적이고 전문적, 수사적, 기교적인 연구와 그 결과에 치중하였다. 그러나 성경적 상담은 분명한 성경적 변화를 추구한다. 그것은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며 주님을 신뢰한다는 것이고, 이로써 성경에서 보여주는 경건하고 신실한 삶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세 번째, 인간의 책임과 고통을 정의하는데 있어서, 성경적 상담은 분명하고 정확하며 구체적으로 인간의 죄악성과 그로 인한 죄책감을 다룬다. 세속주의 심리학과 그 상담의 방법들은 인간의 죄악성을 인정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과 환경의 피해자임을 증명하는데 노력해 왔다. 그러나 성경은 그것을 피하지 않으며, 오히려 더 정확히 지적한다. 그래서 인간은 철저히 자신의 죄성을 깨닫게 된다. 그럼으로써 인간은 그 죄로 인한 고통으로 괴로워하는 자가 되는데, 바로 그럴 때에만 그 고통을 위로하시며, 싸매어 주시고, 치료하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 그러므로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하는 놀라운 역전현상이 생기게 된다. 네 번째, 성경적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를 권위적인 측면과 동등적인 측면 모두를 사용한다. 이것은 특별히 권위를 상담에서 완전히 배제해 버린 세속 심리학과 구별되는 면이다. 왜냐하면, 권위적인 측면에서 성경적 상담은 내담자를 ‘치료’적 측면에서 대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이 성경에서 나오는 주의 다스림이며, 권면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치중하는 것은 아니고, 동등적인 측면에서 상담이 이루어지는데, 이것은 성도들이 서로에게 상담자가 되어줌으로써 서로 돌아보라는 성경의 말씀을 실천하는 ‘예방’적 측면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예방과 치료는 상보적인 역할을 가지며, 교회라는 상황 속에서 가장 적절한 성경적 상담의 모습이 된다. 다섯 번째, 성경적 상담은 같은 성도들에게, 특히 세속 심리학에 영향을 받은 성도들에게 더 뛰어나고 통찰력있는 시각을 보여주어야 한다. 성경적 상담의 대화대상은 교회 안의 성도들이 가장 우선된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성경적 상담은 가장 하나님의 뜻에 일치하며, 우리의 삶을 가장 잘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것임을 보여야 한다. 또한 여러 세속 심리학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 심리학자나 일반 상담학을 연구한 성도들에게 더 우월한 학문성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들과의 대화를 중단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성경적 상담의 발전에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않는다. 여섯 번째, 성도들에게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성경적 상담은 일반 심리학계와 일반 학문의 영역에 더욱 공개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왜냐하면, 이러한 저항을 통해 성경적 상담학은 더욱 고무될 것이며, 더욱 스스로를 정교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며, 종국에는 그들을 성경안에서만의 진리가 아닌, 이 세상의 진리되신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굴복시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목표는 성경적 상담학의 나아갈 방향을 밝혀주는 중요한 주제요, 방향이며, 하나님 안에서 꿈꾸는 아름다운 비젼이다.
*Review Powlison교수님의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확증적인 이 소논문을 통해서 분명한 성경적 상담학의 어제와 오늘과 그리고 내일을 알 수 있었다.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성경적 상담학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유일한 방법론이라는 생각이 든다. 비진리와 갖가지 미혹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서 중심을 잡고 균형을 잃지 않으며 진리 가운데 서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반하는 것임은 틀림없다. 바로 그 성경위에 상담이 세워져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없는 굳건함이며, 올바름이며,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면에서 Powlison교수님의 견해에 동의하면서, 논문을 읽으면서 가졌던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 보니, 두 가지 면으로 성경적 상담학의 과제가 주어지는 것 같다. 첫 번째는 ‘사역적인 면에서의 발전’이다. 성경적 상담학의 주된 무대는 학계가 아니라, 교회라는 교수님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적 상담학은 상담을 배우기 원하는 교회의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 아니라, 교회를 세우기 위한 교회들의 필수적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성경적 상담학은 단순히 상담을 위한 방법론이 아니라, 교회라는 현실을 이끌어나가는 정신으로 승화되기 때문이다. 예방과 치료적 측면으로 성경적 상담학이 교회에 들어온다는 것은 이미 모든 교인들과 교역자들이 바로 동일한 생각을 하며 주님의 몸을 서로 섬기는 모습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므로, 성경적 상담은 교회의 좀 더 많은 분야에 그 생각을 구체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적 상담은 ‘설교’와 ‘심방’과 ‘전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이러한 관점은 더욱 파급되어 교회전반의 운영을 지배하는 생각이 되어야만 한다. 왜냐하면 성경적 상담은 가장 성경적이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생각 역시 가장 성경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학문적인 면에서의 발전‘이다. 단지 교회와 성도에 국한되기에 성경적 상담은 더 큰 하나님의 진리를 담고 있다. 그러므로, 분명 심리학계와 일반 상담계에 커다란 통찰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를 위해선 어설프게 세속심리학을 따르기보다는 더 철저히 ‘성경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성경을 더욱 연구하고 몰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아직 성경을 완전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철저히 ‘성경적’이 됨으로써 ‘성경적 상담’은 그 빛을 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