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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상담역사] 로저스 상담비평

안녕하세요.

저를 잠깐 소개하자면 25살 여자 입니다.

동사무소에서 일을 하며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아주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내가 요즘 무슨 생각으로 살고 있는지.. 내 인생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꾸

기분이 울적해집니다.

물론 사람들과 연락을 간혹 하지만 깊은 대화를 나누어 본지 오래 되었습니다.

매번 제가 먼저 연락을 해서 밥 먹자 하는것도 지쳤습니다.

한 친구가 있는데 친구는 제가 그 친구를 생각한 것만큼 친하다고

생각치 않는가 봅니다.

제가 막상 만나자고 그러면 매번 바쁘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는데

가깝게 살고 있는 다른 친구한테는 먼저 만나자고 잘도 그럽니다.

웬지 저라는 존재가치가 친구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것 같긴 한데

왜 자꾸 마음에 걸리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그 친구가 미우면서도 자꾸 더 잘해주고, 그래서 나한테 잘대해줄거라는

기대심리를 갖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제 자신이 참 유아스럽고, 아직 철없이 느껴지기도 하고,

학생 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것같아 더 답답하기도 하구요.

모르겠습니다.

속상합니다. 주변의 친구들 보면 친구들과 자주 만나서

쇼핑도 즐기고, 하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그런 친구가 많지 않다는

생각, 그리고 아직 연애를 해보지 않았다는 허무함이 밀려오다보니

삶의 의욕이 안생깁니다. 주변에서는 소개를 받아라 하는데

더 가슴 아픈건 그럴 친구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사랑도 하고 싶고, 여행도 다니고 싶고, 한데 현 상황에서

제 테두리에 갇혀 허우적대고만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그냥 아예 저라는 존재를 지우고 제3자로 다시 태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쓰면서 울컥 눈물이 나는 몹쓸 마음..



심리상담답변:


반갑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며 친밀감을 느끼고 싶은데 주변에 그럴만한 친구가 없는 것 같아 우울한 기분이 드시는군요.

은미님은 친구에게 먼저 전화하기도 하고 만남을 가져보기도 하지만 친구의 반응이 내 마음 같지 않은 것 같아 섭섭하게 느껴지시는 것 같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 잘해주면 친구도 나에게 잘해줄거라는 기대를 갖고 참아왔는데 이젠 오히려 그렇게 애쓰는 자신의 모습이 유치하고 답답하게 느껴지시구요.

많이 속상하고 외롭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시겠네요.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 같고 다른 사람들은 활발하게 친구도 만나고 연애도 잘 하는 것 같은데 자신만 그러지 못하는 것 같아 실망스러운 마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자기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다른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으실까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님이 친구가 자신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집중하고 있다면 힘들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만 내가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을꺼라는 생각을 한다면 계속 사람을 찾아 헤메게 되는 수고를 해야 할테니까요.

무엇보다 님이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찾아보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활동을 통해 나를 만족시키고 자신감을 회복한다면 사람들과 만남도 다양해지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도 우정도 스스로 선택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아직 ㅈㅓㄼ고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을 만나 우정을 키우고, 사랑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님이 행복한 마음을 갖게 되면 주위 사람들도 행복한 님과 함께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관리자 2009-08-16 (일) 02:53
내담자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면 먼저 구체적인 사건에 집중해야 합니다. 섣불리 감정에 집중하다가는 엉뚱한 이야기만 늘어놓게 됩니다.
이 상담자도 역시 내담자의 감정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내담자의 마음의 상태를 스스로 다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반영이나 공감, 동일시라는 인간중심상담의 기법이기는 하지만 얼마나 허황되고 현실과 괴리되는지 모릅니다. 이런 식의 상담이 계속 진행되니까 이후에 내담자의 감정도 살피지 못하고 이런 저런 방법만 나열하다가 그치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은 내담자의 현재 상태를 현실에 두지 못하고 그의 감정상태에 두기 때문에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엉뚱한 내담자를 창조해 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처음에는 철저히 사건에 초점을 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런 다음에 그 사건이 무엇에 관련한 것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내담자의 경우 무엇이 문제일까요? 인간관계일까요, 자신의 성격일까요, 아니면 또 다른 어떤 것일까요?

내담자의 생각의 흐름은 처음에는 친구에서 그 다음에는 다른 사람들로, 마지막에는 자기 자신에게 이른 다음에 절망으로 빠져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절망적인 패턴을 막기 위해서는 가장 현실적인 사건에 집중해야 합니다. 바로 그 친구와의 관계를 보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물러나면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습니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것을 가래로 막는 것입니다. 문제의 초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친구와 더 가깝게 될 수 있을까가 중요합니다. 그 관계를 잘 하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자기 자신에게서도 소망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그 친구와의 관계를 포기하면 정반대 방향의 안좋은 결과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의 흐름이 뒤로 밀리지 않도록 붙드는 것, 이것이 상담에서의 선순환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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