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적으로 정의하였던 인격에 대하여 가시와 열매,그리고 악한 마음과 선한 마음으로 구분하는 것은 간결하면서도 모든 문제와 결과에 대한 성경적 설명을 보여준다. 또한 반복해서 읽다보니 내가 알고있는 심리학적이고 무신론적인 사람에 대한 지식들이 얼마나 중립적이면서도 악한 마음이 합리화될 수 있는지 가늠된다. 악한 마음 속에 변화되지 않은 욕구가 있어서 끊임없이 문제가 일어난다는 것에서도 그 욕구는 인간의 본성으로서 당연한 것이고 부모든 누구에 의해서든 채워져야 한다고 생각해왔었는데 이것 또한 그 과정과 결과 면에서 성경과 얼마나 대치되고 있는 것인가를 잘 느끼게 한다.
그래서 더욱 반항적이고 자기 정체성을 찾는다고 허용하였던 목마른 심리학적 해결책들이 참 임시방편적인 것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욕구가 채워져서 안정된 상태란 인간을 다 된 사람취급을 하여서 가장 교만하고 인본적인 상태로 올려놓게 한다는 말이 사실임이 드러나는 것 같다. 욕구만족에 의한 것이 아닌 진정으로 선한 마음으로의 변화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생명력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왜 그런지 이해하게 되고 전적으로 동의하게 된다. 상황에 대한 성경적 이해는 왜 성경적인 방법만이 정답인가를 잘 알아듣게 설명해준다.
악한 반응은 악한 결과를 만들고 선한 반응은 선한 결과를 만드는 것이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하신다는 증거이고 공의임이 분명하다면 우리는 무엇을 향해 얼굴을 들어야하고 시간을 내어야하는지 더욱 자명해진다.
하나님과 그분의 자원에 대하여 읽으면서 창조의 세계 안에 원래 있었던 생명력의 근원들이 느껴지면서 아멘이 절로 나오는데 문제 속에 있든 문제 밖에 있든 성령의 세심한 인도하심으로 모든 것이 변화할 수 있다는 소망이 더욱 확실해진다.
2장 어리석음의 악순환
모든 문제에는 원인이 있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이러한 생각에 따라서 성경을 상고하고 해결점을 찾는 그야말로 필요에 따라 수단으로 사용하였던 성경의 이용수준에 있었다고 한다면 2장의 어리석음의 악순환의 내용은 나의 무지에 근거한 그간의 문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반응들이 수치스런 것으로 느끼게 한다. 문제의 양상과 그 악화는 다분히 마음의 죄로부터 나오는 악한 반응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그 상황속에서 행동,생각,감정으로 하는 반응이 악한 반응일 경우의 예에서 보여지는 것이 내 모든 문제해결과정 중에 반복되고 있는 것임을 알고 놀라고 있다.
특히 왜곡이나 냉소,힐난,조롱,조소의 태도 혹은 감정적인 말과 태도 등은 내용이 아무리 성경적이라고 해도 감정과 욕구에 기인한 것으로서 악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얼마 전까지도 계속 반복하고 있었던 나의 상태다. 이러한 악한 반응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악화되는 결과를 낳고 그 뿌린 씨앗의 열매를 거두게 된다는 사실이 매우 두렵기도 하다. 상황에 대한 안 좋은 편견, 믿음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의심,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불신이 악한 반응을 낳는 씨앗이고 더욱 악한 결과를 가져오게 하는 것임을 충분히 경험해 본 것 같다.
이 결과로 나타나는 죄악된 모습이 하나님의 모습을 왜곡시키는 것으로 하나님을 인간을 미워하고 불행을 즐기고 비난하며 정죄하고 심판하시는 분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이미 누군가에게 그렇게 왜곡시켜 화풀이를 해본 기억이 떠올라 곤혹스럽기도 하다. 이렇게 악순환의 고리가 형성되는 것이니 악한 뿌리인 욕구를 좀더 세심하게 읽게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것을 원하는 것이 욕구이며 자신의 악한 바램과 기대, 필요를 의미하는 이기적인 마음으로서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 욕구와 욕심, 환상과 집착이 있어 이러한 욕구가 어려운 상황을 통해서 자극되어 잘못된 반응이 나온다. 즉 어려운 상황으로 인해 그 마음 속에 악한 욕구가 드러나게 된다. 상황 때문에 악한 반응이 생긴다고 생각했던 것이 근본적으로 아주 잘못된 생각임을 깨닫는다.
성경적 상담에 대한 소신이 달라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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