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적치유세미나는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고 아픈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김으로 내 맘에 평안이 오는것 같았다.
그러나 내적치유는 현재의 나의 문제가 과거의 상처, 쓴뿌리로 인한 것이고, 그 상처가 주님께 치유받아야함을 강조함에 따라 현재의 문제를 직시하지 못하게 한다. 오히려 자신을 불쌍하고 상처많은 존재로 생각하게 만들며, 현재의 문제 상황을 이끄는 나의 죄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게 하며, 또한 나의 문제상황을 과거의 상처때문으로 합리화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세미나에선 나의 쓴뿌리를 제거하기 위해서 나에게 상처를 주었던 사람들을 주님의 사랑으로 용서해야한다고 말했는데 함께 나눈 기도의 대부분은 내가 그들을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주옵소서, 내가 그들을 사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주님 그들을 축복합니다 였다. 하나님이 아닌 내가 하는 '나 중심'의 치유와 용서의 과정이었다. 상대방을 향한 용서의 행위 과정도 없고, 또한 내 죄는 빠진 타인탓, 환경탓으로 책임이 돌려지게 된다.
자녀교육세미나에선 세상의 심리학적 지식을 알려주는 자리였다. 발달단계에 따른 교육법, 자녀의 성격에 따른 교육법, 애착, 학습법, 칭찬을 통한 자녀 교육법, 스마트폰중독 게임중독 폭력의 심각성 등이 주된 내용이었고 그에 따른 기독교적 관점으로 자녀는 우리의 소유가 아니므로 하나님께 모든 걸 맡기고 늘 깨워 기도와 말씀으로 키워야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이의 마음의 문제를 하나님 말씀안에서 어떻게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지에 대한 주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부모와 자녀관점만 다루어지고 하나님이 우리 아이에게, 부모인 나에게 어떻게 성장되어지길 원하는지에 대한 하나님의 관점이 결여된 세미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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