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한 학교의 교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긴 글이지만 부탁드립니다... 올 3월에 새로운 학교에 전근 왔고요.. 그 전부터 계획된 결혼과 신혼여행이 있어서 말씀드렸는데.. 제가 신혼여행이 2주라서 교감, 교장선생님과 적잖은 트러블이 있었습니다.
물론 그분들께 미리 말씀드리고 허락을 구해서 신혼여행을 정했으면 좋았을 터이지만.. 3월에 와서 5월 신혼여행을 정하기에는 늦는감이 있어서 1월에 그리 정했고요.. 저도 너무 무리하게 했구나 싶었지만.. 취소 불가로 예약이 되어서 이제는 취소도 안되는 상황이라.. 너무너무 죄송하다.. 취소하려고 백방으로 알아보았지만.. 취소도 안되고 금전적 손실이 너무 커서.. 허락해 주십사 정말 울면서 몇번을 사정하였습니다.. 일언지하에 거절하시길래.. 정말 그렇게 안되는 사안인지 교육청에 질의한게 화근이 되었어요.. 교육청에서 가능하다고 연락이 왔고.. 전교조에서는 가능하며 학교장은 특별휴가 외서 연가내는 3일동안 제가 없이는 특별히 진행이 되지않는 학교행사등이 없다면 당연히 허가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답변이 왔습니다..
저는 문의만 드린거라서 저에게만 답변이 온 줄 알았는데.. 교육청에서 교감샘께 전화가 갔나봐요.. 정말 노발대발 소리지르시면서.. 너같이 이기적인 애가 교직생활 어떻게 하냐면서...저는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연가 내라면서.. 그 후 절 쳐다보시는 눈빛이 째려보시고.. 사람취급 안하시네요.. 저는 너무너무 불편한데.. 결재도 맡아야 하고.. 어쨌든 제가 아랫사람이니..잘해보려고는 하는데요.. 잘 안됩니다.. 아침부터 매일매일 가슴이 두근거리고요....
객관적으로 제 상황과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지.. 너무너무 힘들면.. 상담받고.. 휴직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지.. 제가 일차적으로는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치만..얼마나 더 용서를 빌어야 하나요.. 막말로 제가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준 것은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하루하루 학교로 근무 나오는게 힘듭니다.. 도와주세요..
1. 영역--학교
2. 분류--조직(합의. 관계, 순위)
3. 감정--두려움
4.욕구--인정(편안)
5. 은혜--계획(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을 버리고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이 무엇인지 바라보고 구한다)
6. 결심--화평(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하며 평온함을 지속한다) => 인내
7. 실천--충성(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한다)
8. 사역--봉사(학교생활에서 자신이 해야 할 부분을 시간과 정성과 노력을 다해서 감당하므로 소속감을 느끼고 교사로서의 직분을 잘 감당한다)
*상담문 <1적용>
(학교 영역에서 조직과 합의와 우선순위와 관계의 복잡한 문제가 있네요.)
결혼은 일생일대의 중대사이지만 학교에 재직하는 선생님이라면 학교와 학생들의 수업관리를 우선순위에 두고 다음은 결혼 일정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사안이 법적으로 하자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현실을 좀 더 생각해야 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두서없이 진행되고 윗분들과의 합의도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었기에 교장선생님과 교감 선생님과 어려운 관계에 봉착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이 일들은 순서대로 순리대로 해결해 나가면 문제가 제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는 선생님께서 만혼을 하게 되셨는데 고3을 맡고 있었습니다. 배우자될 사람도 만혼이고 결혼을 빨리 하자고 서둘렀지만 고3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이 있을까 염려하여 겨울방학 때 결혼을 할까 생각했습니다. 배우자될 사람이 더 일정을 앞당기자고 요청하여 여름방학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여름방학 때도 학생들의 보충 등이 있기는 하지만 학기 중보다는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덜 줄 것이라는 판단에서 그렇게 한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의 축복 가운데 결혼식을 마치고 교사생활에 충실히 임하고 있습니다. 버튼을 채울 때 첫 단추를 잘 못 끼우면 끝까지 어긋납니다. 어긋남을 고치는 방법은 버튼을 풀고 처음부터 다시 끼워 맞추는 것입니다.
학교조직의 관리자 분들과 합의를 보지 못한 이유는 여행경비를 되돌려 받을 수 없다는 것이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조직의 관리자분들께서 2주간의 휴가는 안 된다고 하셨던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십시오. 질문자님이 관리자분들과 합의를 보지 못하고 여행취소 불가에 큰 비중을 두다 보니 교육청에 질의도 하게 되었고, 조직 관리자인 교감선생님은 더 윗쪽 관리조직의 추궁을 받게되는 상황이 되고 학교관리자와 합의를 보지않고 자기생각을 관철하려고 하는 질문자님에게 분노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윗분의 심기를 건드리므로서 원만한 관계가 깨지게 되어 두려운 마음이 드는 것입니다. (여행사에서 취소불가라고 했다는데 뭔가 억지스러워 보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소비자 보호원 등에서 정확한 배상조건 등을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경비가 우선인지 학교방침에 순응하고 학생 수업이 우선인지를 잘 판단하셔야 할 것입니다. 우선순위를 잘 판단해서 결정할 때 다른 문제들도 함께 플려 나가게 될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일이 있습니다. 야곱이 에서의 장자권을 뺏아 갔을 때 에서는 야곱에게 분노하고 미워하여 죽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야곱이 하나님께 자신을 도와 줄 것을 기도하고 에서에게 줄 수많은 예물을 마련하고 자신이 그의 종이라고 말하며 겸손히 에서에게 굽혔을 때 하나님께서 에서의 마음을 녹여 미움과 분노의 마음이 풀리게 하시고, 절면서 자신을 에서의 종이라고 말하면서 형에게 다가오는 야곱에 대해 불쌍한 마음이 들게 하셔서 야곱을 껴안으며 형제로서 분을 풀고 화해하게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직장에서 퇴근은 6시지만 정시에 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은 회사 사정과 형편을 따라 움직여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장선생님이나 교감 선생님과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 번 어그러졌다고 영원히 어그러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디서 문제가 발생했나를 잘 깨닫고 문제의 원인을 고치고 해결해 나갈 때 관계의 화평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상담문 소감
: 쓰면서 점검을 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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