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 글을 빨리 쓰고 나서도 게임을 하게 될 것 같은데요. 게임중독이라는 것이, 그저 게임을 많이 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되고요. 그러니까 다른 일을 해야 되는데 못자고 잠을 별로 못자거나 그런 문제가 있고요.
이게 여기서 끝나지가 않아서 자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어서 도움을 요청해봅니다.
잠을 못자니까 낮에 피곤해서 일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그 와중에도 다음 게임에 대한 생각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어서 일해야 할 때만이라도 생각을 안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되지도 않고 눈앞이 모두 모니터이고 머릿속이 게임 뿐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상사나 동료가 말을 시키면 잘 들리지도 않고 짜증부터 밀려오고요. 친하던 동료가 너 게임중독이라고, 우스개처럼 말하다가 게임중독 때문에 죽기도 한다. 이런 말을 하는데 처음에는 싸울 뻔했는데, 다음부터는 가까운 사람한테도 나는 게임과는 상관이 없는 다른 일이 있다는 식으로 계속 거짓말을 하게 되요. 지금보면 그 사람들도 믿지도 않는 것 같은데요. 제가 점점 이상한 놈이 되어가는 것 같아 혹시나 질문합니다.
게임은 계속하고 싶지만, 중독이나 다른 증세는 고치고 싶습니다.
방법이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상담계획
1. 영역: 개인, 직장
2. 유형: 선악->순위
3. 감정: 두려움, (분노)
4. 욕구: 쾌락
5. 은혜: 계획
6. 결심: 화평
7. 실천: 경건
8. 사역: 훈련
*관점적 상담문
* 개인: 게임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은 이미 어느 정도 인지하고 계십니다. 스스로 중독이라 여길만큼 게임에 많은 시간을 몰두하고 있으시며, 이로 인해 수면 곤란, 업무 집중에 어려움이 초래되고 있습니다. 또한 게임에만 모든 신경이 쏠려 있다보니, 주변인과의 관계도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렇게 일상생활, 직장생활, 대인관계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어려움이 초래되는 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게임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등 게임 자체를 중단할 생각은 없어 보이십니다.
* 타인: 님 뿐만 아니라 타인들조차도 님의 게임 중독 증상에 대한 심각성이 꽤나 크다고 여길만큼 님의 게임중독 증상은 매우 우려할만한 수준입니다. 더 나아가 주변인들이 님께서 게임과는 상관없는 다른 일이 있다고 해도 믿지 않을 정도면 님에 대한 신뢰도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번 신뢰가 무너지면 다시 쌓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주변인의 걱정이나 말과 관련하여 자신의 모습을 진지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 하나님: 하나님은 성경에서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악한 것, 죄에는 성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는 속담도 이를 가르킵니다. 따라서 님께서 게임은 하고 싶으나 중독까지는 원치 않는다는 것은 이러한 악한 속성에 기반하여 살펴볼 때,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게임과 같은 쾌락적인 죄를 아예 버리시길 원하는데, 그러한 이유는 더 큰 하나님의 숭고한 목표와 계획에 님이 참여하시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 사탄: 사탄은 악을 그럴듯하게 포장하여, 우리 삶에 오히려 도움이 될 것처럼 속입니다. 게임과 같은 쾌락적인 일 역시 사탄은 그것을 하면 삶이 더욱 즐겁고 행복할 것이라 포장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악순환을 유발하는 일이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바른 삶의 계획에 멀어지게 하는 일입니다. 그 결과 게임에만 더 크게 몰두하며, 고립되고 능력도 저하되는 매우 안좋은 삶의 방향으로만 이끌 뿐이니 이를 잘 분별하시길 바랍니다.
<가족사례>
중2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게임중독 아들 때문에 고민입니다. 새벽에 불이 켜져 있어 보니 밤새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이었어요. 이후로 관심을 갖고 설득도 하고, 시간제약을 두고 정해진 시간만 하도록 하자고 제안도 했지만 몇 번을 시간 되었다, 이제 그만 해야지, 해도 알았다고만 하고 몇 시간이 지나도록 일어나지를 않습니다. 참다못해 왜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고 야단을 치려해도 오히려 짜증과 난폭한 반응을 보이기도 해서 정말 당황스럽답니다.
당연히 학업에도 지장이 있을 것이고 어떤 때는 좋아하는 고기를 구우면서 멈추게 하려고 했지만 다 식을 때까지 나오지도 않더군요. 심각한 게임중독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빠가 너무 화가 나서 컴퓨터 케이블을 모두 뽑아서 치워서 등록해둔 인터넷 강의도 못 듣고 있어요. 그리고 선을 뽑아놔도 게임을 못할 뿐이지 그 시간에 공부에 집중하는 것도 아니고 불안하거나 기분이 안 좋아 보여서 집안 분위기가 살얼음 같습니다. 예민한 나이라 욱박지르는 것도 상황만 악화시킬 것 같고 난감한데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할 지 게임중독이나 치료 유경험자의 자세한 조언을 부탁 합니다.
상담계획
1. 영역: 가정
2. 유형: 합의(선악)
3. 감정: 미움(두려움)
4. 욕구: 유익
5. 은혜: 희생
6. 결심: 인내
7. 실천: 온유
8. 사역: 양육
* 적용적 상담문
* 원리: 자녀의 행동 문제 이면에 자리 잡은 마음 상태에 대해 집중하는 게 필요합니다. 자녀들이 게임을 하는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자녀가 무엇을 원해서 게임 중독에까지 빠지는지 생각해보세요. 자녀가 원하는 것을 발견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이해한 후, 바른 방향의 길을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 예화: 최근 들어 한국 곳곳에 지반이 갑자기 푹 꺼지는 싱크홀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러한 싱크홀은 일상생활에 위협이 되고 있고, 심지어 몇몇 사람들은 싱크홀로 인해 큰 부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게 겉으로 보이는 위험 현상을 일으키는 이유는 단지 땅이 약해서가 아니라 여러 원인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과도한 개발 사업으로 인한 지하수 흐름교란, 상하수도관 누수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따라서 겉으로 보이는 현상 이면에 있는 내부 원인, 핵심적인 원인을 찾는 것이 위협 예방의 지름길이 되는 것입니다.
* 방법: 자녀의 게임 중독 이면에 있는 마음의 원인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자녀와의 지속적이고, 깊이있는 대화가 필요합니다. 자녀가 요즘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정말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혹은 둘운 것들이 있는지, 자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등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이 때 정직하게 말한 것에 대해 꾸짖지 말고, 한번에 이 모든 걸 파악할 수 없으니 인내해야 하고, 침책해야하며, 온유해야 합니다. 마음을 정확히 알았을 때 이후 시간을 들여 어떻게 하는 것이 지혜로운 길인지 가르쳐 줏야 합니다.
* 사례: 친구들과 서로 타인에 대한 심한 욕설을 하는 자녀를 발견한 부모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못보던 자녀의 안좋은 모습에 자녀에게 실망도 하고 화도 나기도 했으나, 부모는 자신의 감정을 앞세워 훈육하고 질책하기보다는, 자녀의 마음자체에 관심을 두고 대화를 하였습니다. 몇 차례에 대화 끝에 자녀는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수 있었고, 잘못을 스스로 인지하여 자연스럽게 나쁜 행동은 하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부모의 바람, 부모의 감정에 의한 훈계보다는 자녀의 마음에 대한 진심어린 관심이 자녀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답변하시면 포인트 30점을, 답변이 채택되면
포인트 100점 (채택 0 + 추가 100) 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