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갈등] 남편의 의처증과 우울증이 감당이 안됩니다
저는 신앙생활을 시작한것은 10여년이 넘었고 50대초반입니다. 제가 이순간을 어떻게 혜쳐나가야 할지를 상담받고 싶은 애절함에 사연 올립니다. 남편은 결혼후 10여년은 가장으로서 성실하고 자상하게 열심히 살았왔습니다. 그런데 개인택시 영업을 하는 남편은 언젠가 부터 도박에 손을 대기 시작해서 빚지고 갚고를 반복하는것이 10여년이 되었을때 도저히 용서할 수도 용납할 수도 없다고 판단된 저로서는 마지막 칼자루를 뺐습니다. 사전예고 없이 이혼조정신청 서류를 작성해서 법원에 제출을 했습니다. 증거자료도 꾸준히 일기를 써왔던 나는 복사를 해서 제출했습니다. 출석명령서를 받은 남편은 너무나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당시 저는 장애1급의 아들을 대학에 데리고 다니면서 방송통신대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중졸학력이 전부인 남편은 생각하기를 대학을 다니더니 어느 잘난 사내라도 만나서 이혼을 조작했다고 단정을 했던것입니다. 그로부터 의처증의 시작되어서 영업용택시를 끌고 다니면서 일은 하지 않고 저를 미행하고 다니는가 하면 있지않은 일을 추궁하면서 급기야는 술기운에 폭력에 난동까지 일으켜서 신고도 몇번 했습니다. 자신도 괴로워서 견디다 못해서 교회 근처도 안간사람이 담임목사님의 권유로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주2,3회씩 성경공부를 목사님과 함께 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좋아지는것 같았으나 본인이 병을 인정하지 않고 무언가 아내의 의심거리를 매일 찾아 헤매고 웃음도 잃어버리고 저를 못견디게 했습니다. 그래도 목사님의 위로와 격려로 버텼고 장애아들이 엄마없고 아빠없는 상황을 만들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이제껏 7년이 지났습니다. 제가 직장을 다니고 있는 영업은 하지 않고 저만 따라다니다보니 경제적으로 말이 아니고 아들도 저도 상처만 남아서 최종적으로는 가정요양원을 함께 운영하기로 하고 개인택시를 팔고 인수해서 시작을 해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요양원에서 사무장으로 몇년간 근무를 했기에 운영에 어려움은 없는데 남편이 너무나 협조가 안됩니다. 처음에는 새로운 환경이고 아내와 함께 일을 하니까 좋아하면서 성실히 잘 이끌어 나가더니 2년이 지난 요즘은 날마다 무엇이 그렇게 못마땅한지 인상을 쓰고 묻는말에 대답도 않고 요양원에 관심도 없고 저혼자 모든것을 감당하려니 힘도들지만 분노가 하늘을 찌를것 같고 차라리 남편이 죽어 없어지면 모든것이 해결될것 같은 무서운 생각만 듭니다. 날이면 날마다 차를 끌고 나간는데 도박도 한번씩 손대는것 같고요. 카드대출을 받았는지 결제금도 엄청나고 어떻게 사는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말할려 하지도 않고요. 금방 나타날 거짓말을 하고 나가고.... 정직하게 살라고 하면 너나 정직하게 살으라고 합니다. 바람피운것이 무슨 할말이 있느냐는 식입니다. 정말로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죄 밖에는 없는 저에게 모든것이 용납이 안됩니다. 가끔 답답할 때 목사님이나 사모님께 문자로 털어놓곤 하는데 죄송하기도 하고요. 그런데 지금의 솔직한 심정은 남편을 당장 죽이고 싶습니다. 일은 해야하고 일손은 안잡히고 가슴은 두근거리고 쪼이고 정말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입니다. 성경말씀도 눈에 안들어오고 기도문도 꽉 막혀서 한마디가 나오지를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이 역경과 고난을 이겨낼 수 있을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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