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재혼]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하는 고통
저는 중학교때 해외로 나가 대학교까지 졸업하고 한국에 돌아와 직장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공부도 많이하고 괜찮은 직장에서 능력도 인정받는 20대 후반 여자 직장인입니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 나와 친구도 별로 없고 아는 사람도 없고 회사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회사 옮기면 연락도 잘 안하고... 특히 전 밖에서 사람 많이 만나는 것도 별로 안좋아고 좋은 사람들 만날때도 마땅치 않고 ... 내 삶에 가장 큰 그늘이라면... 부모님 이혼 후 돈이 너무 없어서 직장 초년기 부터 지금까지 내 월급으로 생계를 거의 유지해가는 까닭에 저축을 한다는 건 생각조차 못하고 겨우 살아가고 있다는 겁니다. 주위 사람들은 남친 없는게 제 유일한 흠인지... 비꼬며 왜 결혼 할 생각 안하냐며 너도 이제 노처녀라는 둥 비아냥 거리는데... 전 좋은 사람도 못만났지만 만날 엄두 조차 못하고 있는거죠. 솔직히 저같은 여자 요즘 남자들 누가 책임지려고 하겠어요... 돈 많은 천사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 이상 말이죠.. 하나 있는 언니는 뒤늦게 자기 길을 가겠다고 의과 대학원 다니며 제가 주는 얼마 안되는 용돈으로 입고 싶은거 쓰고 싶은거 다 참아가며 공부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경제적으로 제 도움이 없으면 엄마, 언니는 살기 힘들어 집니다. 이런 이유에서 저는 이렇게 셋밖에 없는 가족이 안쓰럽고 가엽지만 수시로 나는 짜증과 화는 참기 힘들때가 많습니다, 그것땜에 서로 상처 받고 감정이 쌓이지요. 이런 그늘이 내 가슴에 깊숙히 있다는 건 아무도 모릅니다.. 친한 몇몇에게 말한 적은 있지만 그게 나중에 저의 약점으로 돌아오더라고요. 암튼 넘 답답하고 말 할때도 없고... 어떻게든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일에 미치고 또 미쳐보지만..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하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돈.... 왜 나만 언제까지 이렇게 가난에서 허우적 되야 하는지.. 힘들어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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