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불화] 형수가 잔꾀를 부립니다
말 그대로 입니다. 전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확실해 졌습니다.
집안에 무슨 일이 있을때마다 매번 늦게 오거나 아예 안옵니다. 명절때도 어머니랑 저희가 다 준비해 놓은 다음에 늦게 오고요, 김장 할때도 바빠서 못온다고 하거나... 와도 김장 다 한 다음에 늦게와서 김치만 낼름 가져갑니다. 집에 다 모여서 할일이 있었는데..그때도 형수만 안왔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형수가 와서 다 할꺼처럼 말해놓고 당일날 안왔습니다. 그것도 어머니 한소리 했다고 기분이 상해서 안왔습니다. 어머니가 사실 별말 한것도 없었습니다. 처음엔 정말 바빠서 그럴꺼라 이해했지만, 알고보니 일부러 핑계대고 안오는거였습니다. 더 웃긴건.. 이런 사실을 제 와이프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한다는 겁니다. 제 와이프에게도 핑계대고 늦게 가라고 조언한답니다. 어이가 없네요.. 처음엔 몰랐습니다. 늦게 오지만 그래도 일단 시댁에 오면 잘하니깐요.. 살살 웃으면서 저희들과 어머니를 잘 챙겨주거든요.. 근데 이제는 가식처럼 보입니다. 더 기분나쁜 것은 형수님이 형과 어머니를 조금씩 좌지우지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형수님이 제 와이프에게 말하길... 어머니랑 시누이가 기가 세서 처음부터 잘 잡아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답니다. 명절때 집에 와서 하는거 보면 형수님이 살살 웃으면서 어머니 의견을 거의 다 꺾습니다. 차례상 차리는 거나, 밥상 차리는 거나..등등 어떻게 보면 사소한 것이지만, 제가 옆에서 지켜볼때 무안할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형수님이 가신 다음에 저는 어머니께 말했습니다. 어머니께서 하고 싶은대로 하시지, 왜 자꾸 형수님 뜻대로 하냐구요, 그랬더니.. 어머니께서는 형수가 더 잘하니깐 그냥 그렇게 하라고 한답니다. 형수님이 언변이 좋고. 살살 웃으면서도 자기 고집대로 합니다. 저는 정말 속이 터집니다. 형수님이 형과 어머니를 구워 삶고 있습니다. 저의 착각이라고요 ?? 정말 아닙니다. 제 와이프에게 대놓고 말한답니다. 형이 너무 어머니 말을 잘 들어서 형수가 조금씩 변화게 만들고 있답니다. 크크 어머니도 첨엔 고집이 셌는데 이제는 자기말 잘 듣는다고 그렇게 자랑스럽게 말한답니다. 전 도무지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왜 그런 말을 동서한테 할까요? 혹시 저보고 들으란 소리인가요? 이런 말을 안들었으면 몰라도 이미 들었기 때문에 정말 형수를 이해할수 없습니다. 물론 처음엔 이런 말을 들려준 와이프에게 뭐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말 퍼뜨리지 말라고... 하지만 지금은 ... 이제라도 형수의 마음을 알게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수가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어머니가 형수에게 막 대하는 것도 아닙니다. 어머니도 형수에게 잘 합니다. 하지만 형수는 한수 위라는 거죠.. 이를 어떻게 대처해야 좋을까요?? 정말 더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 줄이고 줄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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