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고2구요 그 친구는 초등학교, 중학교, 지금 고등학교 내내 친구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직까지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나쁜애는 아니고요 저는 원래 다니던 애들이랑 다녀서 말 섞을 기회도 없고 같은 반도 아니었기에 말 섞을 일이 없었는데 중학교 2-3학년 때 같은 반 된 적이 있었어요 초등학교때 알던 몇몇애들이 배척하고 노는 애들은 뒤에서 욕하니까 반 분위기도 그렇게 형성되어서 거의 은따나 다름없었어요. 저는 제 일만 하자는 취지여서 대놓고 배척하기보다는 그냥 무관심? 정도였어요 지금 생각하면 방관자였네요ㅋㅋㅋ 아무튼 그렇게 어영부영 지내다가 체육시간에 우연히 말 할 기회가 있어서 말도 트고 그 시간에는 잘 지냈어요 말하면서 그렇게 나쁜애는 아닌데 왜 애들이 배척하는지 의문도 들었구요 그렇다고 냅두기만한 제가 잘했단 건 아니고요
저는 같이다니던 친구가 없을 때는 저도 혼자니까 곁에서 말걸고 제 친구가 오면 저는 친구랑 지내는?대충 그렇게 지냈었어요 얘기하다가 인스타도 맞팔했는데 딱히 대화는 하지는 않았어요 중3때도 그렇게 지내다가 고등학교는 각자 다른 곳에 가게 됐구요 고1때는 인스타로 조금 연락하긴 했는데 보통 친한 애들 만큼 자주 대화 하지는 않았어요 지금 제가 고 2인데 그친구한테서 오랜만에 연락왔더라구요 시험 끝나고 놀자는데 저는 상관없어서 그러자고 했어요 여기서 부터 문젠데 제가 남 시선을 좀 많이 신경쓰는 편이거든요 고치려고 해도 어렸을때부터 눈치보던게 많아서 쉽게 고쳐지지도 않았구요ㅋㅋㅋ 중 2때 그 친구랑 얘기하면 어떤 애들이 쟤랑 왜 얘기하냐면서 은근 비꼬는 말을 들은 적 있었는데 그 당시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그 친구랑 약속 잡고 나서 그 기억이 생각나더라구요 놀러가서 사진찍고 올리면 태그도 하면서 다른 애들도 알게 될 텐데 그 애들끼리 뒷말이 나올까 생각 나더라구요. 너무 확대된 해석아니냐 느낄 수도 있는데 학교에서 좀 노는 애들이 그 친구를 되게 안좋아했고 말 많이 나오는 건 알아서 걱정도 되네요. 무관심 했다가 조금 말 걸었는 걸로 저랑 놀자고 하는 그 친구한테는 너무 고맙고 당시에 방관만 했던 제가 너무 부끄럽기도 한데 이런 생각을 갖고 여러 잡생각만 하는 제가 너무 싫네요ㅋㅋㅋ 그 친구랑 안 논다는 건 아니고 이런 제 생각을 바꿔줄만한 답변 부탁드려요. 남들 시선 자주 신경쓰는건 제 문젠데 그거때문에 친구 무시할 순 없잖아요ㅋㅋ 용기 좀 내게 해주세요
이리저리 쓴다고 앞뒤가 안맞을 수 있는데 양해부탁드려요 참고로 그 친구는 남녀불문 모두가 거의 안 좋아했던 걸로 기억해요 웬만하면 다 말 안 걸고 존재감없는 애 보다는 뒤에서 욕먹고 싫어하는 애들이 많은 그런 친구였어요 최근에 얼굴을 못봤는데 중학교때는 그 생활이 익숙해져서 잘 드러나진 않아도 되게 고생많이한 것 같은 얼굴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