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우울증으로 치료중인데 저도 저를 모르겠어요
*문제주제: #조울증(양극성정동장애)
안녕하세요 우울증으로 정신과 다닌지 8개월째인 대학생입니다. 제가 병원을 4번이나 옮겼는데요 병원을 다니면서 진실되게 말하는 것보단 그냥 그때그때 느낌대로만 말하다보니 나중에 내 상태가 그게 아닌데 싶고 과거 얘기하다보면 창피하고 그래서 병원을 계속 꾸준히 다니지 못하고 계속 옮기고 그랬습니다. 저는 기분이 거의 안정적인 때가 없는데요 어느날은 무기력하지만 감정변화가 없어서 안정적이었다가 어느날은 우울해서 죽고싶고 그러다가 기분이 편안해지면서 조금 들뜨는 기분도 들고 그러다가 갑자기 기분이 바닥으로 치닫습니다. 그런데 제 이 감정기복은 몇날 또는 몇주에 걸쳐 변화하는게 아니라 거의 하루 이틀새에 이런감정들이 왔다갔다 합니다. 무기력한 날은 그냥 무기력하게 보내지만 기분이 좋은 날은 꼭 몇시간뒤에 기분이 바닥에 쳐박습니다. 우울해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공허하고 마음이 답답하고 괴로워서 이대로 죽는다면 좋을것같단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가 우울감이 가시면 감자기 편안한 기분상태가 되서 내가 도대체 어떤 기분인지 어떤 상태로 살아가는 건지 모르겠어서 허탈한기분이 듭니다. 그렇다고 우울하진 않고 막 뭔가 해야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계획을 세우고 내킬땐 과제나 해야할 일을 합니다. 그리고 하고싶은거 하고 나면 심심해서 사람들한테 말걸고 대화하고 그럽니다. 그런데 다음날이 되면 전날 왜 그런행동을 했지? 싶고 오버한것처럼 느껴져서 자괴감이 들고 창피해서 글쓴거나 그림같은걸 없애버리고 무기력하게 보냅니다. 그렇게 무기력한 상태로 몇날며칠을 보내다가 어느날 기분이 둥둥 뜨는 기분이 드는데 그게 기분이 좋은게 아니라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으로 찾아와서 좋은듯 슬픈듯해서 불안한 기분이 들어요 그러다가 갑자기 확 우울감이 들고 그리고 다시 아무렇지 않은 듯 감정이 변해서... 이게 되게 기분이 안정되지 못한것처럼 느껴지거든요ㅜㅜ 우울증으로 병원 진료하면서도 의사선생님께서 과거에 기분이 들뜬적있었냐고 물어보셨었는데 고등학생때 지금보다 훨씬 극적인 감정으로 기분이 들뜨고 그러다가 아무렇지않아지고 그랬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무기력도 없었고 우울감도 뭔가 주말에 해낸거 없이 보내고 난 다음주 월요일에만 들었거든요.. 이번에 처방받은 약 하나가 바꼈는데 아리피프라졸 2mg 정도 추가됬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옛날에 이약을 다른병원에서 먹었었는데 그때 식욕이 너무 좋아져서 살이 쪘어서 별로 먹고싶지가 않아서요... 이거 꼭 먹어야할까요? 그리고 제 감정이 너무 이상하고 스스로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가끔 그냥 왜 살아야하지 싶거든요 저를 뭐라고 정의내릴수 있을까요 그리고 저는 뭔가 제가 기분이 좋을때 이게 진짜 기분이 좋은 건지 모르겠어요 우울할때는 그냥 확실히 우울한 느낌인데 기분 좋은 느낌은 가짜기분처럼 느껴져서 이게 기분이 좋은건가? 이상하네. 이런느낌이에요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선생님 답변 부탁드립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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