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가장 불편해하고 싫어하는 것이 ‘스킨쉽’ 인데 아빠는 딸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스킨쉽을 자주해 님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딸을 사랑하는 아빠라면 딸이 행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어야 함에도 아빠는 아빠 방식대로 사랑을 하다보니 딸인 님이 스트레스를 받게 된 것입니다.
“몇 년 참았으면 된 거 아닌가요” 하신 님의 마음속에 과거 이해되지 않은 일들이 상처로 남아 정리되지 못하고 있어 현제까지 영향을 미치는 듯 합니다. 몇 년 참고 살았던 그 마음에 어떤 경험과 감정들(미움 분노 수치...)이 있었는지 생각해보세요. 이전 경험들 속에 묶여 있는 감정들을 이해하고 정리할 때 좋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포옹까진 괜찮아요’ 하셨는데 이러한 님의 의사를 아빠가 진심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합니다. 한 번에 안 되면 두 번, 세 번 계속해서 말해 수정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녀간의 관계가 좋아지기 보다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또한 스킨쉽을 계속하길 원하는 아빠의 마음도 들어 보시고 잘 합의를 이루어야겠습니다.
‘뭐라고 말씀드려야 스킨쉽 안 하고 아빠가 상처받지도 않을 수 있을까요? 질문하셨는데 어떤 문제를 해결함에 약간의 손해는 감수해야 합니다. 아빠가 이것으로 상처를 받는다고 해도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님의 마음에 있는 편안의 욕구와 유익의 욕구를 내려 놓고 아빠와 딸로서 용서하며 동행하는 삶을 만들어 갈 때 잘 해결 되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