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활함] 장기간 부모 간병과 사별로 삶의 의미 잃음 / 우울증
*문제분류추가: #우울증
상담을 받아야 할까요?
몇 년 전 2년의 간격을 두고 부모님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식물인간으로 10년을 누워계셨고, 아버지는 치매이셨습니다.
장기간 두 분을 모시느라 정말 힘들기도 했지만 한 편으로는 버틸 수 있는 이유기도 했습니다.
내가 버텨야 두 분을 모실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지요.
그런데 그 힘든 시간이 지나고 두 분 모두 돌아가시고 나니 오히려 더 힘들고 뭔가 나의 중심을 잡아주던 것이 사라진 느낌입니다.
목표 의식도 사라지고 살 이유가 살아진 느낌입니다.
그래서 돌아가신 후 2-3년 동안 참 많이 힘들고, 의욕도 없고, 살 이유로 모르겠네요.
환경은 더 좋아지고 가족도 화목한데 마음은 더 힘들고 둘 곳이 없습니다.
상담이나 진료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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