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질문입니다!
현재 인턴상담을 하고 있지만 궁금한 것이 있어 여기에 질문을 드립니다.
대인관계에서, 누군가와 단둘이 되는 상황에서 많이어려움이 있습니다. 오늘 교회 엠티를 다녀왔는데, 여러명의 자매들과 있을 때는 농담도 많이 하고 재밌게 지냈는데 버스에 약간 덜 친한 또래 친구와 단둘이 있게 되니까 어색해졌어요. 근데 이런게 한두번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거의 마찬가지예요. 뭔가 어색해서 그런지 저랑 얘기하다보면 상대방도 먼가 표정이 안좋아지는 것 같아요 ㅠㅠ 재미없어서 핸드폰을 본다거나.. 표정이 굳어진다거나 ㅠㅠ 저는 그런 상대방의 모습을 보고 먼가 괴롭고 ㅠ 상대방한테 뭔가 화도? 나고,... 제가 너무 대화를 잘 이끌어야한다는 강박에 약간 말이나 표정이 딱딱하게 나가서 그러는건지 계속 내 모습이 어떨지 신경쓰면서 대하게 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마음의 문을 안열고 닫힌맘으로 대하는게 느껴져서 그런건지 왜 이렇게 단둘이 있으면 먼가 숨막히고..상대방의 표정이 안좋아지는 걸까요??ㅠㅠ 저를 부담스럽고 좀 같이 있기 짜증나는 애로 생각할까 계속 걱정되고 괴롭고..그렇습니다. 혹시 대화가 매끄럽게 진행되고 상대방이 표정도 좋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더라도 이 분위기가 얼마든지 깨질수있단 생각에 불안하기도 하고 또 계속 대화 분위기가 좋더라도 저는 상대방을 재밌게 편하게 해주기위해 온갖 힘을 쓰면서 때때로 가식적으로도 하면서 애쓰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마음이 불편합니다. 제가 현재 중등부 교사를 맡고 있는데, 중등부 아이들과 있을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잘이끌지 못해서 초조해하고 불안한게 보이는지 애들도 먼가 약간 어색해하고 당황스러워하는 것 같고.. 정말 재밌게 잘 해보고 싶은데.. 막 편하게 화기애애하게 웃으면서 대화하는 사람들보면 부럽고... 사교성있고 성격좋은 사람들보면 대단해보이고..그렇습니다. 이런 어려움이 있다보니 자꾸 혼자있고 싶은 마음만 커집니다. 그리고 이거는 위의 얘기완 다른 얘긴데 사람들과의 교제...가 무슨의미가 있는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학교다닐땐 같은 반친구니까 친해져야하고..또 나도 좋고 서로 좋으니까 생각없이 친해져서 놀고 그랬는데 이제는 사람 사귀는게 나에게 무슨 유익이 있는지도 모르겠고.. 귀찮고 지치고... 왜 내가 이렇게 내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사람들과 교제를 해야하는건지 모르겠고... 사람들 만나서 재밌는 시간보내더라도 재밌는 건 좋은데 그건 그 순간뿐이니까...무슨 목적으로 이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거지? 싶고 그래요 대인관계에도 목표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읽은 것 같은데..무슨 목표를 가져야하나요? 대인관계는 왜 필요하고 무슨의미가 있는건가요...? 여러가지 어려움때문에 사실 그냥 계속 혼자있고 싶습니다. 혼자 계속 쉬고만 싶은데 사람만날일은 잦아서 그러진 못합니다. 동성에게뿐만 아니라 호감가는 이성, 하나님에게도 마음의 문을 열기가 쉽지 않아졌습니다. 자꾸 가면을 쓰고 포장된 내모습으로 행동하려하고 내 자신마저 속이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진짜 제모습이 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부분은 사실 꽤 오랫동안 마음속으로만 고민하고 있던 문제인데ㅜㅜ 답변 부탁드립니다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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