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문제] 목사님 오랜만에 질문올립니다목사님, 안녕하세요? 예전에 여기서 상담을 받다가 그만두게 되었던 학생입니다. 기억하실지모르겠네요. 마지막에 ㅠㅠ 제가 좀...안좋게 얘기하고 끝냈던 것 같아서.. 사실 죄송해서 가끔 홈페이지만 들렀다가 다시 나가고 그랬었습니다. 그때는 이해안되는게 너무 많았어서 그렇게 미성숙하게 해버렸는데.. 참 죄송합니다. 요즘 저는 청년부 사역으로 유명한 한 장로교 교회에서 영적인 리더들과 함께 훈련받고 있습니다. 말은 훈련이지만 사실 청년 한 사람 한사람이 하나님을 영접하고 영적으로 성숙해갈 수 있도록 돕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거기서 제 리더와 함께 일대일 교제하며 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러면서 도움을 정말 많이 받고 있습니다. (이름은 적을 수 없지만 건강한 교회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모두들 굉장히 성숙한 리더들이지만 그래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이 참 많습니다. 리더들 탓이라기보다.. 제가 아직 마음을 많이 못열고 주저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염치불구하고 이곳에 이렇게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복음을 찬찬히 여러번 다시 들으며 예수님을 영접하도록 도움을 받고 있는데 아직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 했습니다. 또, 정말 이렇게 도움도 받고 영적으로 공급도 받고.. 그러는데도 제 삶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 하고 있어서 참 슬프네요. 오랜시간 주님을 믿으면 그 가운데에서 내 여러 문제들이 해결받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주님외에는 없더라구요 우리가 우리 삶에서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제 마음에 큰 소망은 주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누리며..제 모든 것을 털어놓으며 주님과 사랑하면서 그런 믿음생활하는 건데, 목사님도 아시겠지만 제마음에 피해의식과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말씀을 해도 곧이곧대로 못 듣고 꼬아서 듣고.. 그리고 참 큰 문제는 주님이 저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부활하셨고,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이야기를 수차례 들었는데 그것이 제 삶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안 다가오는거예요. 정확히 말하면, 머리로는 내 삶과 직결되는 이야기구나 라고 이해는 되는데 마음으로.. 참 많이 닫혀있습니다. 한켠으로는 주님께 의지하고 싶고 주님 의뢰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외로운 제 삶에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변화를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또 한켠으로는 분노가 부글부글 끓고 억지로 좋게 생각해보려해도 잘 안되는 거예요. 주님은 지금도 날 위해 최선을 다 하고 계신다는데...머리론 그렇구나 하는데 마음으론 아닌 것 같고..주님께 마음터놓기가 너무 어렵고.. 어떻게해야 제 마음이 주님께 활짝 열릴까요? 제마음하나 어떻게 하기가 어렵다니 ㅠㅠ 으휴... 주님이 날 이해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내 마음의 분노 알아주시고.. 또 제 마음에 가득찬 억울하다는 생각, 외로운 마음들 다 품어주시면 좋겠는데 그리고 정말 주님은 그런분이 맞다고 들었었는데 너무 안다가오고 여전히 기대고 싶지 않아요... 주님을 향한 분노와 원망도 저도모르게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님을 아직도 영접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죄문제 해결, 영생..이런 것보다도 저는 내 분노를 해결받는 것, 내 모든 삶 이해받는 것.. 그런 것이 더 가깝게 다가오고 감사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분노로 가득찼었는데 주님께 해결받았다고 간증하는 분들보면 너무 신기하더라구요.
에고고..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 목사님..제가 아직 저도 저자신을 몰라서 못 쓴 것들이 많은데 어떻게든 문제를 해결해보고 싶은 마음에.. 또 제 마음의 문제를 더 잘 들여다보고 싶은 마음에.. 염치없지만 이렇게 글을 올렸어요. 제 문제들을 해결받고 정말 주님이 날 이해해주시는 구나 라는 걸 깨달아서 더더 성숙한뒤에 나같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도우며 살 수 있다면 정말 좋겠죠...ㅠ 답변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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