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으로써 대학진학을 앞두고 심적인 중압감에서 오는 두려움이 많을 것입니다. 이 두려움은 대학입시에 합격해서 남에게 인정받고 존중받고자하는 욕구가 크면 클수록 더 커집니다. 심리적인 압박감이 신체적인 현상으로 발전하여 나타나는 공황장애는 겉으로 드러난 신체적인 현상에 초점을 두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뛰어넘어야 하는 장애물들이 있습니다. 장애물경기를 할 때 장애물을 보고 두려워하면 반드시 넘어집니다. 그러나 장애물 뒤에 있는 목표를 바라보고 달려가면 장애물은 넘어야 하는 과정에 불과하며 오히려 장애물을 넘을 때마다 스릴을 맛보며 즐거워 할 수 있습니다.
남에게 인정받기 위한 목표가 아닌 자신의 재능을 살려서 다른 이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자신도 자신이 하는 일에서 참 의미를 느낄 수 있는 꿈을 목표로 삼을 때 공부해 나가는 과정은 더 이상 고통이 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수고와 노력은 보람과 기쁨이 될 것입니다.
조급해 하지 말고 작고 쉬운 일부터 하나씩 충실하게 실행해 나갈 때 심적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게 되고 공황장애의 증상은 저절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장애물을 잘 이기셔서 같은 고민에 빠진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보람을 또한 맛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신체적인 이상현상이 나타날 때 사람들은 겉으로 드러난 현상을 문제점으로 보고 그 현상을 없애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지만 실제적으로는 마음의 문제가 원인이 됩니다. 마음의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으면 작은 신체적인 현상으로 부터 시작해서 점점 더 심한 증상으로 발전하여 악순환을 일으키게 됩니다.
먼저 님에게 공황장애의 증상이 나타날 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가를 먼저 살피셔야 하겠습니다. 그런 감정은 심리적인 불편함이거나 거부감, 분노, 절망, 두려움, 죄책감, 수치심 같은 것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겉으로 나타나는 감정 뒤에는 자신이 정말 바라고 원하는 욕구(유익, 편안, 쾌락, 인정, 존경, 지배)가 있습니다. 이 욕구가 채워지지 않기 때문에 화가 나고 절망하고 두려워 하는 등의 악한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죠. 자신을 얽매고 있는 이 욕구를 버려야만 자신이 느끼는 악한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고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를 버리고 의미있고 보람있는 새로운 목표를 세워서 보람된 학업을 이루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