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라는 것은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서, 극단적으로 기분이 좋아지거나 나빠지면 그만큼 정신적/신체적으로 소모되기 마련입니다. 현재 감정기복에 스스로 지쳐 무기력감까지 경험한다고 하셨는데, 이처럼 감정기복으로 인해 많은 에너지를쏟다보니 몸도 지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감정조절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이 매우 좋아지거나, 안좋아지는 데 있어 원인을 파악해보는게 필요합니다. 즉, 좋을 때는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이 들어서 좋은것이고 나쁠 때는 주로 어떤 마음이 들어서 나쁜 것인지, 좀 더 구체적인 감정과 그에 맞는 사건이나 마음의 이유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굉장히 우울하다고 하셨는데, 이러한 우울함이 슬픔, 절망, 불안 등 구체적으로 어떤 감정으로 인해 유발되는 것인지 파악해보시고, 왜 특히 아침이 되면 우울한지 이유를 생각해보시면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이것은 기분이 좋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처럼 감정과 감정을 일으키는 이유/사건에 대하여 성찰을 해보신다면, 감정이 이해가 되므로 감정을 스스로 조절하기 쉬워지실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작업이 아닌 단순히 긍정적인 생각을하거나 즐거운 활동등으로 스트레스를 풀면, 일시적으로는 기분이 나아진 듯 하나 근본적인 원인은 파악할 수 없으므로 또 다시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등의 악순환을 반복할 소지가 큽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혼자 하시기 어렵다면, 믿을만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부디 어려움을 해결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