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중에 이런 증상을 나타내기 시작하면 그 증상에 대한 초기의 호기심은 나중엔 두려움으로 절망으로 분노로 수치심으로 발전 됩니다. 그래서 그 증상의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그 증상을 빨리 없애려고 하지 말고 그 증상이 왜 생기는 지를 생각해 보세요. 모든 강박증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기도 전에 약물치료를 시작해버리면 전혀 다른 문제의 수준이 시작됩니다. 물론 약물치료가 간단해 보이지만 그 다음에부터는 약물치료를 시작했기 때문에 생기는 더 많은 문제들이 생기게 됩니다.
논리적으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왜 손을 닦는 것일까요? 손을 닦는 것에 대한 이유가 일반인이나 문제행동자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뭔가를 닦아내고 싶은 것이지요. 그렇다면 왜 뭔가를 닦고 싶을까요? 어쩌면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하는 접근만으로도 문제행동자는 자신의 상황에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서 고마워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남모를 고민과 걱정, 괴로움이 있습니다. 그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다면 진정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단지 손을 반복해서 씻는 행동에 대한 짜증과 보기 싫어함만 조금 참는다면요.
조금만 더 그 사람의 마음에 관심을 갖는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