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이상하게 초5때 처음 자위를 하면서 늘 누군가가 보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할때마다 숨고 싶었고 얼른 어른이 되어서 자유분방하게 살고 싶었습니다.그게 제가 진정 바라던 인생이었습니다. 여유롭게 즐기며 잘난 척하며 세상을 누비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20세에 예수님을 영접하고나서도 23세경..건너방에 있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자위를 했는데 ,,새벽 3시쯤 아버지가 아버지 방에 딸린 화장실이 아니라, 그 방에서 나와서 굳이 내방 옆에 있는 화장실에 오셔서 쿠악퉤하며 한참이나 가래침을 큰소리로 뱉아내셨습니다. 문을 닫고 있는 상태였는데 어떻게 아셨는지요..저는 두려웠습니다. 온 세상이 저를 향해 더러운 년이라며 침 뱉는거 같았습니다. 지옥같은 나날들이었지요..
이복오빠와 이복언니는 나를 사랑해주었지만 질투도 심하게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밖에서 낳아온 애란것도 모르고 저 잘난 맛에, 셋중에 공부도 제일 잘하고 외모도 제일 낫다고 생각해서 자만심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성장기에는 정말 제가 잘난줄만 알았고 현재는 가족들 사이에서 어쩌면 큰 "짐"으로 여겨지고 있을 지도 모릅니다...오빠와 언니의 어머니는 어릴때 이혼하시고 따로 사시다가 돌아가신지 3년 정도 지났습니다. 그분은 사랑으로 내게 대해 주셨는데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났을 때에는 저에 대해 크게 실망하시고 제게 심한 말도 많이 하셨습니다. 아직도 마음이 아프고 서럽습니다. 이복오빠는 현재 44세로 말기신부전증 환자인데 중환자실에 누워있고 오빠가 가는 곳마다 저에 대해 나쁘게 말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면전에다 그렇게 할 때도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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