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관계] 휴...정말 하루에 한번씩 이별하는 느낌...흠... 뭐부터 애기를 해야할지.... 저는 작년에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서 작년 이맘때쯤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죠... 같은 동아리 선후배로.. 휴... 그사람은 복학생이었고 저는 신입생.. 올해로 그사람의 나이는 27이고 저는 21이네요.. 그 사람과 약 1년 가까이 연애를 하게 ㄷㅚㅆ어요.. 행복했죠.. 조금 싸우긴 햇어도.. 행복한 날들이었어요.. 근데 사소한 일로 헤어지게 되었답니다... 그 사람이 그러더군요... 헤어질지 말지 많이 망설였는데 헤어지자고... 그사람은 무척 자유분방한걸 좋아하는 사람이었죠.무척 솔직하고... 저는 한사람만 바라보는 지고지순형 순정파 이고.. 그 사람이 그러더 군요... 저 처럼 착한애 사귀면 너무 미안해서 안되겠다고.. 못사귀겠다고... 그 사람이 말하는 헤어지자고 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었어요.... 이제 대학교 4학년 공대생인데 공부하기도 벅찬데 좀 쉬고 싶다고 자기한테 여유가 없다고,... 또 자기도 다른 여자들도 만나보고 싶다고.. 딱히 저한테 질린거나 싫은건 아니래요. 처음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아하지만 다른여자들도 막 만나고 싶데요..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저랑 계속 사귀면 진짜 자기가 나쁜놈이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못헤어지겠다고 했더니 그런말까지 하더군요... 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사창가에 갔었다고... 다른 이쁜여자 번호따려고 막 노력도 했었다고...엄청 죄책감이 든다고... 그래서 헤어지게 ㄷㅚㅆ어요.. 그 오빠네 자취집에서 헤어지게 ㄷㅚㅆ는데.. 헤어짐을 말해놓고 나서... 저한테 좀만 있다가 몸좀 녹이고 가라고 해서.. 저도 아쉬운 마음에 같이 있었죠... 같이 있다가 너무 속이상해서 제가 막 울었어요..ㅠ 그랫더니 오빠도 같이 우는 거예요... 서로 같이 3시간을 울었어요... 제가 볼때는 말이 안되는 일이었죠..ㅠ 또 그 헤어진 당일날 저한테 술먹고 전화해서 울더라구요 한시간을.. 미안하다고.. 더 훨씬 좋은사람 만나라고... 그리고 나서 헤어지게되고 너무 힘들었어요... 막 맨날 울구 말도 적어지게 되고.. 그사람을 가끔 학교에서 동아리 공적인 일로 만나게 되면.. 저는 완전 울상이 되버렸죠.... 그러던 어느날 동아리 모임이 있었어요.. 저는 집부라서 어쩔수 없이 술자리에 나가게 ㄷㅚㅆ는데.. 제가 그날 많이 취했었어요.. 디게 속상해 하면서 많이 울었죠.. 그래서 저랑 오빠의 관계를 아는 선배분이 일부러 오빠한테 저를 데려다 주라고 했죠.. 그래서 데려다 주는데 그날이 화이트 데이 였어요.. 저를 업고 가는데,., 막 울먹이더라구요.. 화이트 데이인데 사탕 못챙겨줘서 미안하다고.. 그래서 저두 막 우는데.. 갑자기 그러더라구 제가 너무 힘들어 하니까 갑자기 다시 사귀자고.. 자기도 아직 저 좋아하니까... 대신 다른여자 만나게 해달라고... 그래서 제가 그럼 다른여자랑 스킨쉽도 할수 있다는 애기냐구 하니까.. 부정을 안하더라구요.. 아무리 좋아도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싫다고 햇어요...그후로 또 2주 동안 거의 연락을 안했죠.. 공적인일 빼고... 이젠 끝이구나 라고 느껴가는 어느날 근데 오빠한테 연락이 왔어요 밥같이 먹자고..그래서 밥을 같이 먹게 ㄷㅚㅆ는데.. 저희 둘다 학교 주변에서 자취를 하거든요.. 근데 저희 둘다 야식이라는 핑계로 서로 만나게 되는 거예요... 오빠가 야식먹자 이러면서 부르고.. 저는 보고싶다는 말 대신 야식먹자고 하고.. 그리고 어느날 이 오빠랑 영화를 보러가게된날. 영화를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저한테 살며시 기대 오는 거예요.. 그리고 나서 어느새 돌아보니.. 오빠는 저에게 사귈때의 애칭 '애기'라고 부르고 있었죠.. 그날 오빠네 집까지 가게ㄷㅚㅆ어요... 오랜만에 관계까지 맺고.. 그 후부터... 저희는 조금씩 조금씩... 저희의 형태가 다시 사귈때의 형태가 되어버렸어요.. 일주일에 두번정도 오빠네 집에서 자고... 아침밥 같이 먹고... 비공식적으로... 양쪽다 친구들한테는 비밀로 하고... 정말 연인 사이 같지만.. 저희는 헤어진 사이이죠..ㅠㅠ 오빠가 가끔 말해요.. 저한테 남자 있냐고.. 그래서 조금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그냥 누구를 소개받았는데 갠찮긴 하더라.. 라고 말하면 막 만나라고 말하면서도 가끔씩 은근히 막 물어보고.. 제가 누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누구냐고 계속 물어보죠. 하지만 저희 사이에서는 권리, 의무, 책임이라는 단어는 없어요.... 어느날 제친구랑 오빠친구랑 넷이서 술을 먹게됫는데 제 친구가 너무 답답해서 물어ㅂㅘㅅ어요.. 도대체 두사람 어떤 사이냐고... 근데 오빠가 그러더라구요... 지금도 좋아하긴하고 사귀라고 하면 사귈수 있는데 만약 지금 사겼다가 오빠가 졸업하고 사회나가서 다른여자 만나게 되면... 그때 헤어지면 학교에 저 혼자 남게 되고 분명 챙겨주지도 못하게 되니까 지금 헤어져서 자기가 챙겨줄수 있을때 다른 사람 만나는게 낫다고... 그리고 자기도 다른여자 만나고 싶기도 하다고.. 자신도 이런관계로 지내는게 이래도 되는지 혼란스럽다고... 저희는 하루에 연락을 자주하지 않아요.. 서로 이제는 끝인가... ? 오늘은 연락이 오지 않는구나. 점점 잊어가는건가..? 라고 느낄쯤에 문자나 전화가 오죠.... 정말 어이가 없는 관계죠... 같이 있을때는 정말 행복한 연인에 가까운 애정표현, 웃고 떠들고... 밥사주고 같이 휴일에 집에서 장난치고 약올리고 영화보고.. 몰래 오빠핸드폰을 뒤져 봤는데.. 아직까지 여자가 있지는 않더라구요.. 그리고 느낀건 친구들한테 하는 말투랑 저한테 하는 말투랑 너무 다르다는걸 느꼈어요 저한테는 사귈때의 말두 그래도 애교와 닭살이 철철 넘치게 하거든요... 그 오빠가 여자를 대할줄 몰라서 이런 행동을 하는게 아니예요... 그래서 더 그렇죠..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그러니까 요약은 이래요... 헤어졌는데 계속 만나게 되는... 오늘도 오빠네 집에서 4일동안 같이 있다가 이제 막 집에 온거예요.. 사이가 좋은거 같지만.. 저희에게는 어떤 약속도... 둘만의 미래도 전혀 없답니다... 분명 종강 하고 방학하게 되면 전 고향.. 지방으로 내려가게 될꺼고.. 그럼 만나지 않게 되고 오빠는 분명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다른 여자를 만날꺼예요..ㅠ 그럼 저의 존재는 자연 소멸이죠.. 딱히 이별의 말을 하지 않아도... 제 친구들은 이제 오빠 애기 꺼내지도 못하게 해요.. 오빠가 너무 나빳다고 제 성격이 어린거 다 알면서도 그런말들을 하고 아직도 만나고 있다고.. 아무런 책임도 못져줄꺼면서... 완전 엔조이 아니냐구..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분명 제쪽에서 오빠한테 선을 내리면 될텐데.. 만약 그 선을 내리는게 ㄷㅚㅆ으면 이런 고민도 하지 않았겠죠... 오빠보고 확실히 해달라고 말하면 완전히 떠날꺼 같아서 그런말도 못하고.. 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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