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께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표출하실 정도면, 그간 직장 경험이 여러가지로 얽히고 쌓여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로 감정이 커진 상태입니다. 그리고 더 이야기를 해봐야 알겠지만 직장 스트레스 전에도 개인적 혹은 다른 부분에 스트레스가 이미 가중된 상태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누나에게 단순히 표출하지 말라고 한다면 누나는 이미 감정이 폭발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가족이 하지 말라고 해서 억눌러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이해못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누나를 도울 수 있는 것은 누나가 무슨 감정 때문에 힘든지, 직장 문제가 누나의 잘못인지 조직의 잘못인지 혹은 다른 잘못이 있는지 같이 생각해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 때 누나가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이해함으로써 원인에 맞는 대처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누나를 돕는 것은 결과적으로 가족을 돕는 것이고, 또한 누나를 도와줌으로써 가족의 분위기가 좋아지기 때문에 나에게도 좋은 것입니다. 이를 위해 혹시 누나에 대해 내가 먼저 거리끼는 감정이 있다면 그것들을 먼저 생각해보고 누나에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도 같이 부정적인 감정에 있다면 누나를 도와주기보다는 오히려 같이 악순환되는 감정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현재 님께서는 부모님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있고, 가족에 대해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님께서 꼭 누나에 대하여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도울 수 있다면 결국은 가족도 님도 함께 평안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이 과정에 대해 궁금한 것이나 도움이 필요하다면 상담센터를 찾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꼭 평안한 분위기의 가정 속에서 모두가 웃으시는 날이 있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