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 결벽 강박증 때문에 힘들어요  

강박증을 앓은 게 중학생 때부터 10년은 된 거 같은데 다양한 강박이 있지만 특히 결벽증이 심해요
평소에 아무 일 없이 잘 살다가도 어떤 물건이 더러운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면 그 물건을 만질 때마다 의식하게 돼요
그 물건을 만지고 다른 물건을 만지면 오염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물건을 만지고 또 다른 물건을 만지면 오염됐다는 생각이 또 들고 이렇게 의식하는 물건이 늘어나고 찝찝함이 늘어나요
그래서 그런 느낌이 드는 물건들은 소독 티슈로 닦고 이불이나 옷은 무조건 세탁하는 강박 행동을 해요
참으려고도 해보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보려고 해도 찝찝한 감정이 머릿속을 지배해서 일이 손에 안 잡히고 심지어 요 며칠 간은 자면서까지 시달린 적도 있어요
강박증을 치료하려면 계속 더럽다는 상황에 노출시켜야 하고 시간이 지나면 불안이 줄어든다는데 왜 저는 더 괴로워지는 걸까요
제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고 주변에 얘기해도 당연히 무시하고 살라는데 그게 안 되는데 어떡하라는 건지 사는 게 힘들어요
지금은 안 받지만 예전에 심리 치료나 상담을 꾸준히 받았을 때 나아지긴 했었는데 평생 계속 거기에 의존해야 되는 건가 싶어서 우울해져요
찝찝한 감정과 기억을 머릿속에서 도려내서 없애버리고 싶어요 정말

 

 

사례답변:

 

잘 살다가 어떤 일을 만나면 더러운 인식이 생기는지를 살펴 보세요. 중학교 때부터 강박증을 앓았다면 그 이전 경험에서 스트레스나 압박을 받던 일들을 생각해 보세요. 님이 이전에 스트레스 받았던 비슷한 상황을 만나면 반사적으로 더러움에 대한 인식이 생겼던 것이 이제는 더러운 것을 만진 후 다른 것을 만지면 오염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이런 행동이 10년 정도 반복되면서 발전된 것입니다.

 

이런 찝찝한 감정과 기억을 머리속에서 없애기 위해서는 이전 경험에서 생긴 감정을 찾아 올바르게 해석하고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살면서 생기는 감정들 대부분은 사라지지만 상처가 되고 이해되지 않았던 감정들은 마음에 남아 있다가 님의 경우처럼 현재의 삶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상담을 통해 악순환되는 것들을 인지하고 선순환으로 올라가면 스스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상담을 통해 해결하고 건강한 삶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원상담센터 #이문숙상담사 #강박증 #결벽증

 

이문숙상담사 (3급) (swcounsel.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