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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하는 이유



어떤 피상담자가 자신의 죄책감의 문제를 이렇게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목사님, 저는 제 문제 속에서 제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자 평생을 살았습니다."

  

그 이야기 속에서 피상담자는 과거에 받았던 심리상담에서 자신이 피해자일 뿐이고 가해자가 아니라는 것을 강변했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저런 주변의 영향 속에서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이라는 영화에 나오는 대사처럼('네 잘못이 아니야') 이 모든 어려움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고자 노력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게 해도 이상하게 죄책감이 사라지지 않는다고 고백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듣고 나서 이렇게 말해주었습니다.

  

"피해자 프레임에서 벗어나세요. 그래야 변화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날의 삶의 문제를 다루면서 자신의 잘못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돌리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모든 사람의 잘못이 계속 강조되고 끊임없이 그 속에 머물러 있게 됩니다. 사실 필요한 것은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렇게 나가지 못하고 계속적으로 피해자 프레임에 갇혀버리는 것입니다. 그것은 악순환의 문제입니다.

  

 

  

요셉도 이러한 경우에 해당했습니다. 야곱의 편애를 받고 그 편애 속에서 형제들에게 당당했던 요셉은 형들에게 팔려서 노예로 애굽에 가게 됩니다. 요셉은 분명 형들에 대해서 피해자입니다. 하지만 그가 피해자이기만 한 것일까요? 그래서 그가 평생 피해자로서의 괴로움 속에서만 살았던 것일까요?   

  

요셉은 자신의 삶 속에서 피해자 프레임에 갇히지 않았습니다. 그는 그 프레임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보았습니다. 그것이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었기 때문에 피해자 프레임에서 나온 것이 아닙니다. 그는 이미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변화된 삶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형들을 총리와 외국백성의 위치로 만났을 때에도 과거의 원한에 사로잡히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는 형들에게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면서 고백하기를 그들이 자신을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이곳으로 인도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의 마음은 온전히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자 프레임에 갇혀 있습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유일한 위로로 삼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진정한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별 도움은 되지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 계획을 향해 삶의 발전을 이루도록 나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과거의 모든 것은 연단이 되고 과정이 되며 훈련이 됩니다. 요셉을 훈련시켜서 애굽의 총리로 삼으신 하나님의 은혜는 바로 그럴 때 깨달아지고 나타나게 됩니다.

  

이제 피해자 프레임을 벗어나야 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그것이 진정한 의미이자 가치이며 미래의 소망이기 때문입니다. 그 속에서 나올 때만이 자유로움을 얻고 하나님이 주시는 놀라운 은혜로 들어가서 비로소 충만해질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이야기해 주었을 때에 그 피상담자의 눈이 빛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소망으로 채워졌습니다. 그 순간 그의 평생의 피해자 굴레가 벗어지고 새로운 삶의 모습을 이루기 위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죄책감으로 인해 괴로워하는 피상담자들은 이와 같이 과거의 피해자라는 프레임에서 자유로워질 때 비로소 온전한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새로운 변화의 계획이 모든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에게 넘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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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02-11 (월) 00:50 5년전
저도 저를 괴롭히던 결혼 피해자 프레임에서(결혼 잘못했다.) 벗어나고 은혜 안에 거해야겠습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인도하심을 바라본다.) 목사님. 말씀만 들으면 은혜 안에 있는데 일상 생활 속에서 자꾸 감정에 빠집니다. 하여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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