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하신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자녀로 살아가는 것은 많은 지혜가 필요합니다. 두 분 사이의 여러 가지 갈등과 아쉬움을 자녀가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해하는 대로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칠 때 한편 부모님이 상처를 받게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니 당장 감정이 원하는 대로 어머니에게 가서 자기 보다는 이성이 제시하는 대로 두분 사이에서 적절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머니는 어머니 대로의 감정을 생각하다 보니 현재 남편과 가족의 상황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민자님이 조금만 지혜를 사용해서 아빠의 마음도 헤아리고 엄마의 한계도 배려한다면 엄마를 밖에서 보는 정도까지만 유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이상으로 가면 나중에 생각지 못한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혜롭게 결정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