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문제]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요즘 힘들게 나날을 버티고 있는 이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힘든일있을때마다 스스로 위로하며 문득문득 떠오르는 자기위로의 말로 이겨내면서 그동안 버텨왓네요 그런데 정말 요즘 제가 왜 사나 싶어요 왜냐면 저는 주관이없어요. 다른 사람이 말하면 일단 자동적으로 그래~ 라는 말이 먼저나오고..지금 내가 하려는 말이 상대방기분 언짢게 하면 어쩌지하며 하지 못한적도 다반사엿어요. 지금도 같이 다니는 학교동기 무리가 있는데 저포함해서 다섯이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내가 껴있는게 맞는건지 모르겟어요. 에들은 다 공부도 잘하고 자기주관도 다 세요. 그래서 같이 이야기를 하다보면 나머지 네명은 서로 눈마주치고 대화가 계속 이어지는데 저는 저만 겉도는 느낌이에요. 가끔 아주 가끔 말이 잘 통할때도 있긴한데 거의 저랑 대화하면 갑자기 대화가 뚝! 끊겨버려요. 그리고 이 친구들 뿐만이 아니라, 제 주위의 모든 지인과 가족들이 제 말에 귀 귀울여 듣지 않아요. 사람들한테 말할때 마음속으로 무슨말할지 생각하고 말하게되요. 제 생각엔 사람이 무서운것 같아요.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이렇게된건지 모르겟지만 저는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해요. 이상하게 1+1이란 계산이 주어졋는데 2라는 대답을 스스로 알게되어도 틀리면 어쩌지, 이게 과연 맞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들고...왜이런걸까요? 그냥 사람한테 말하는게 너무 무서워요. 말 잘하고싶은데 멋지게 살고싶은데 전 아무것도 못가졌어요. 그동안 초중고대학교 다니면서 친한 남사친도 없네요. 가장 큰 이유가 저는 못생겻거든요. 남자랑 제대로 장난쳐본적도 없어요,,아마 남자랑마지막으로 웃으며 얘기하고 장난친게 유치원시절...?ㅋㅋㅋ 정말 딱하죠... 지금까지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남들처럼 행복하기 위해, 가족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성격좋은척 낙천적인적 활발한척 착한척 해왔고, 잘나보이려고 거짓말도 밥먹듯이했어요. 예를들면 성적,,, 운좋게 중위권 대학에 와서 많이 포장됬지만 고등학교때 성적 6등급도 받아봤고 상식도 없고 말도 잘 못해요. 학습하는 방법도 모르구요. 이제 제가 요즘 가장 큰 고민거리를 꺼내고자 해요. 자꾸 얘기가 꼬리에꼬리를 물고 다른방향으로 새서 이 이야기를 얼른 하고싶어요,, 요즘 하는 일에 아무것도 흥미가없어요. 아 그나마 흥미있는 일이 방에서 핸드폰하는거, 드라마나 영화 보는거 밖에없어요,.. 사실 이것도 흥미있어서 하는건 아닌것같아요 단순히 도피용이지ㅎㅎ 과제시즌이 되면 머리속에 과제를 시작해야겠다는 말은 수도없이 떠올라요 하지만 정말 눈깜빡하는 사이에 그 생각은 사라져버리죠. 가끔은 과제를 시작하려고 책상에 앉기까지는 해요!!근데!! 앉자마자 핸드폰 십분만하자~ 이러고 정신차리면 잘시간이고.... 이게 정말 심해요 정말철이없을정도로요...결국 사고를 쳤어요 그동안 사고는 수도없이 쳐봣지만 오늘이 대박인게...오늘 개학날 개인발표과제가 있었어요 .추석연휴동안 과제할시간 정말 충분했는데 계속 미루다가 개학 하루앞두고 밤에시작을 했어요 결국 어제 다 못끝내고 오늘아침에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안가고 과제도 결국 다 못했어요. 남들은 몇시간 투자하는 과제도 저는 하루종일해도 다 못해요. 왜냐면 계속 집중해서 무언갈못하고 뭔가 하나에 막히면 뒤로 못넘어가고 집착하는 성격이 있거든요. 거기에다가 이번일에서 아실수있듯 일에 대한 추진력도 없고 해낼수있다는 자신감도 없어서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정말. 정말 제가 이제 잘하는것도 모르겟고, 다른사람 눈치보면서 왜이렇게 힘들게 살아야하믄지, 왜 나는 이렇게 남들앞에서 떳떳하지 못할까 자신감있게 말을 못할까.. 머리도 나쁘고.. 너무 힘드네요 이제 그만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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