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충동] 막막합니다..
어릴때부터,학창시절까지 비만이였습니다.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가 커서 힘든 시기를 보냈고 위축된 모습때문인지 또래들에게 무시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가정상황은 부모님의 불화가 늘 존재했었고 어머니가 경제적으로나 마음적으로나 짐을 갖고 힘들어하시는걸 지켜보며 착한딸이 되고 싶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다이어트를 했고 늘 정해진 칼로리를 먹고 과식한 날은 발에 피가 날만큼 운동할정도로 자신을 절제하며 지냈습니다. 성공과 요요를 반복하면서 외모변화릏 겪을때마다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에 민감해졌습니다. 뚱뚱할때는 내 존재 자체가 묻히거나 소외를 당했지만 살을 뺐을땐 내 말에귀 기울여주는 사람들이 신기하면서도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러다 극심한 다이어트로 거식증을 겪으면서도 이뻐진 외모때문에 사람들이 더 좋은 대우를 해주니 여자는 외모에 따라 자존감이 낮아지고 올라가는게 당연한거라는 의식이 박히게 되었고 거식증이 폭식증으로 바뀌고 매일 먹고 토하는걸 반복하다보니 살은 오히려 다시 찌고 얼굴은 흉측해졌습니다. 그로 인해 예전처럼 차별을 받는 일이 생겼고 예전의 악몽이 떠오르는 것 같아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매일 괴물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지도 않아 남에게 받은 상처를 스스로 보듬어 줄 생각 조차 들지 않습니다. 어머니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분이셔서 제가 식이장애로 우울증,불안장애,충동조절장애,불면증 모든 것들은 겪게 되었지만 그저 의지문제라 여기시고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십니다. 그런 고민은 아무것도 아니다. 사람답게 못 살꺼면 죽어.라는 말씀이 진실하게 느껴져서 자살 하고 싶을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 성욕을 수면욕을 조절 할 수 없듯 식욕을 억제하지 못해서 일상이 힘들다면 그것만큼 자괴감이 느껴지는 일이 어디있을까 싶습니다. 백날 말해도 부모님은 저를 한심하게 보실꺼고 상담치료 심리치료 모두 장기적으로보면 큰 비용이 듭니다. 그 비용을 충당 할 만큼 돈이 넉넉한 것도 아니고 스스로 가치있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할 수 없기에 큰 돈을 스스로에게 투자하여 치료 받을 용기가 안 납니다. 사람의 도리는 하고 살아야 가치가 있는건데 정신병이 있는 저는 매일 어머니 가슴에 못을 박습니다. 제 자신이 추잡하고 끔찍합니다. 살이 찌면 사회에 나가서 차별받고 무시받을께 두려워 제 살들을 모두 찢어버리고 불태워 버리고 싶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너무 답답해서 시도때도 없이 눈물이 나오고 욕이 나오고 무기력할때는 온몸에 힘이 없어서 길을 걸을때에도 힘이 들고 하루종일 불안합니다. 사람이 아닌 짐승이 된 기분을 떨칠 수가 없습니다. 저 스스로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는걸 되새기게끔 해줘도 금방 잊어버리게 됩니다. 모든게 귀찮고 엄마 말씀이 자꾸 신경쓰여서 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엄마 명을 단축시키는 장본인이라는 생각이 들어 죄책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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