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을 회피해야 하는데 그 고통을 자처하게 된 것은 고통에 대한 정신구조가 변형되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전에 극심한 괴로움을 당한 적이 있거나 그 커다란 괴로움을 회피하기 위해서 사소한 고통을 자처하게 되었을 때 스트레스의 해소를 느끼게 되면 그 다음 부터는 그러한 작은 고통을 더 원하게 되는 상태가 됩니다. 예를 들어 머리털을 쥐어뜯을 때 혹은 머리를 벽에 부딪힐 때 혹은 손이나 발에 상처를 낼 때 그보다 더 큰 고통으로부터 피할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하면서 나중에는 큰 고통이 없어도 스트레스 해소의 의미로 그렇게 자학적인 자극을 추구하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원래의 큰 고통이 무엇인지를 알아서 그 고통을 정상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과정을 밟아야 합니다. 고통을 고통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그 고통에 갇힙니다. 그러나 고통을 고통이 없는 상태로 해결하려고 하면 정상적으로 고통에 대한 올바른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