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계 질환, 저혈압 또는 이런 증상 의심자, 파킨슨병, 간질 등의 경련성 질환 또는 이들 질환 기왕력자, 자살시도 또는 자살 관념화 환자, 간장애, 당뇨병·당뇨병 병력·당뇨병의 가족력·고혈당·비만과 같은 당뇨병의 위험 인자를 가진 자, 고령자, (저체중) 신생아, 영·유·소아, 약물 과민증자, 탈수증 또는 영양결핍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상태, 임부, 가임부, 수유부.
김ㅇㅇ(남, 20, 재수중, 발병일 2008년 16세, 본원입원일 2012.10.18.~2012.11.30.)
중
3 때에 발병하여 아빌리파이 20mg을 복용하고 있었습니다. 184cm, 106kg의 거구에 노력하여 104kg으로 줄였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발병 4년이 지나면서 모든 일에 건성인 채로 행동과 말에 일치하는 점이 없을 정도로 자신의 생활에서 게으릅니다.
생
활습관을 고치고 체중감량을 목적으로 입원시켰습니다만 마지못해 따라오는 정도였습니다. 공과대학으로 진학하고 싶어 하면서도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았습니다. 음악을 하겠다고 했다가 공부를 한다고 했으나 대학으로 진학할 정도의 수준이 아닙니다.
입원 다음날부터 조깅을 시키고 운동을 하게 했지만 이미 형성된 게으른 습관은 병원에서의 한계를 느끼게 했습니다. 군사훈련이나 체력단련을 시키며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곳이 있다면 보내고 싶었습니다.
입
원 전부터 몰린돈 50mg에 뭔가 몸이 괴롭고 못 견디어하면서 몰린돈을 못 먹겠다는 호소를 했습니다. 다시 아빌리파이 15mg으로
바꾸었다가 입원하면서 몰린돈 75mg으로 재차 시도를 했습니다. 1주 후 몰린돈 35mg으로, 1주 후 25mg까지
감량하였습니다. 입원 25일 후 기록된 체중은 97kg였습니다. 입원 18일 후부터 로나센 2mg으로 복용하기 시작하였고, 입원
32일 후 체중은 94kg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퇴원일은 입원 43일 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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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
린돈도, 로나센도 식욕감퇴 효과는 있습니다. 자다가 일어나서 냉장고를 뒤지는 식탐은 확실히 사라지고 없습니다. 본 카페를 운영하며
항정신병약물로 인해서 체형이 변할 정도로 거구가 된 분들을 보며 몰린돈 처방을 내기만 하면 무조건 추천의사에 명단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비만은 인간의 자존감을 상실시키고, 나이가 들수록 대사성질환들(고혈압, 당뇨, 관절염, 지방간, 고지혈증 등등)을 유발시킵니다. 특히 평생 복용해야할 약물부작용으로 온다면 이를 피할 길이 있다면 피해야만 합니다.
그
동안 몰린돈을 추천하면서 고민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우선 30%정도에서 항정신병효과가 없어서 재발을 불러오고, 처음 시도하는
분들에게는 효과가 없으면 클로자핀을 시도하기 전에 다른 항정신병약물들을 또다시 복용하게 해야만 했습니다. 저절로 입원기간이
길어지고 빠른 호전을 보여주지 못하니 환자나 가족들에게 미안한 일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몰린돈에 항정신병효과가 있어서 선택한
환자들의 반수에서나 뭔가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호소하여 결국 포기하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몰린돈을 복용한 후 잠들기 전까지 몸을
죄는 듯한, 뭔가 속이 불편하여 힘들다는 호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우
리 카페를 통하여 우연히 로나센을 복용하며 식탐이 사라지고 체중이 원상회복되었다는 환우가 있어서 로나센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로나센의 부작용에 식욕억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본원에 도입한 지 이제 1개월이 지나서 환우들에 대한 경험이
충분하지 않지만 확실히 다른 항정신병약물로 온 식탐은 없어진다는 느낌이 많이 옵니다. 그리고 급성기의 정신병적인 상태의
환우들에게도 대부분 하루이틀 만에 곧 호전되어서 몰린돈의 문제점을 다 개선시킨 약물로 소생에게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리스펜, 피모자이드와 비슷한 역가로 로나센 4~8mg+벤즈트로핀 2mg이면 곧 호전이 됩니다.
2012.12.4. AM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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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센(lonasen=blonanserin)
성인 : 1회 4mg, 1일 2회 식후에 경구투여하며 천천히 증량한다. 유지용량으로서 1일
8~16mg을 1일 2회, 식후 분할투여 한다. 이 약의 흡수는 식사의 영향을 받기 쉬우므로 반드시 식후에 복용하도록 한다.
투여량은 최소 필요량이 되도록 환자마다 신중하게 관찰하며 조절하고, 1일 최대용량으로 24mg이 넘지 않도록 한다.
2011년3월1일부터 의료보험 급여가 적용됨.
기원 및 개발경위 : 일본 Dainippon Sumitomo Pharma사에서 1980년대 초에 새로운
정신병 치료 물질 개발을 위한 스크리닝을 대대적으로 시작하여 발명한 다양한 후보물질 중 기존 시판되고 있는 전형적인 정신병
치료제에 비해 낮은 추체외로 증상을 나타내고 다른 유의한 이상반응의 위험성이 없는 새로운 화합물인 cycloocta
pyridine skeleton 구조의 블로난세린이 선정되어 이의 약리학적 및 안전성 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되었고,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지난 2008년 1월 25일에 일본에서 전 세계적으로 최초로 신약으로 허가를 득함.
논문을 보니 역시 역가 비교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역가를 비교하기 위한 논문이 아닌데 뜬금없이 리스페리돈 1mg이 로나센 4mg과 유사한 용량이라고 했습니다.
임상에서 리스페리돈 1mg에서는 호전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 인데 로나센 4mg에서는 대부분 호전을 보았습니다. 리스페리돈 1mg이 로나센 4mg과 같은 역가일 수가 없습니다. 이런 논문으로 또 로나센의 과용량 처방만 많아지리라 우려됩니다. 인용 논문도 하루 로나센 10mg, 할돌 10mg 복용을 비교했으나 로나센 4mg, 할돌 10mg을 비교했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진료하면서 더 명확해지리라 보지만 지금까지
경험으로는 리스펜 4mg과 로나센 4~6mg을 같은 용량으로 보고 처방낼 것입니다. 보통 체격의 소유자라면 피모짓 4mg 혹은
리스펜 4mg 혹은 로나센 4mg에 정신병적인 증상들이 호전되고 더 이상의 증량이 필요없습니다. 피모짓 1mg=리스펜 1mg=로나센 1mg이 같은 역가로 느껴집니다만 순서대로 피모짓 역가가 더 세게 느껴집니다. 즉 피모짓 1mg=리스펜 1.1mg=로나센 1.2mg 정도로 생각됩니다.
운영자인 Clozaril님, 의사도 아닌데 정신약물학회지까지 보고 계시니 대단합니다. 저는 의사로서 개업가에 나와 그런 학회지보다는 환자를 더 자세히 봄으로 그런 논문의 틀린 부분까지 찾아낸다지만.
피모짓의 경우, 증상에 따라 1일
4-6㎎까지점차적으로 증량하며 필요하면 2-3회 분할투여한다. 유지량은 6㎎ 이하이며 1일 최대투여량은 9㎎이라는 제약회사
사용용법이 있지만 대부분 피모짓 4mg에서 호전되었고 유지용량은 1~2mg이었습니다. 간혹 체격이 크면 피모짓 6mg까지는
올려보았으나 9mg는 처방낸 적도 없고 간혹 대형병원에서 피모짓 30mg 이상을 복용하며 온 환자들을 보면 아연 질색했던 경험이
있을 뿐이었습니다. 현재 느낌으로 로나센의 역가는 역시 피모짓, 리스펜과 비슷하리라는 생각입니다.
리스펜의 경우, 유지량은 통상 1일
2-6mg을 원칙으로 1일 2회 분할 투여한다. 연령, 증상에 따라 적절하게 증감한다. ② 1일 용량 10 mg(5 mg씩 1일
2회) 이상 투여시 저용량 투여시에 비해 추가적인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고, 추체외로증상의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1일 용량 10 mg 이상은 개별 환자의 유익성이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투여해야 한다는 제약회사
사용용법이 있지만 리스펜 4mg에서 대부분 호전되었고 6mg 이상은 거의 처방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