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가 알콜 중독이 확실한 것 같은데 상태는 어떤지… 저희 아빠는 하루에 술을 2볃정도 드시는 것 같아요. 그것도 매일매일이요… 정말 미칠 것 같아요.
한 번 중환자실에 입원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마시네요.
그때 가족들 고생한 거 생각하면… 정말 미칠 것 같아요.
거의 하루종일 술을 드신다고 보면되요.
일은 하시는데 사장이라 그냥 관리만 하시고여.. 집에 와서.. 매일 술을 마십니다.
마시면 자고 일어나며 또 마시고… 새벽에 일어나서 또 마시고.. 일요일 날 집에 있으면 나갈 때 있으면 나가라 그러면서 또 술 마시고…술병은 싱크대 안에 숨겨 놓거나 신발장 속에 숨겨 놓구여..
괜히 앞에 나갔다 온다면서 술을 마시고 들어오십니다.
정말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인데.. 어디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은데…
그러며..절대 싫다고 할꺼구요..ㅠㅠ
정말 어디 뛰쳐 나가고 싶을 정도로 아빠의 모습이 무능해 보입니다.
정말 미치겠습니다. 저희 아빠 알콜 중독 맞죠.
<가족상담주제분석: 딸>
1. 영역: 가정
2. 유형: 조직(알코올 중독의 아버지 양상만 보여주고 있음). 심층(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에 오는 지나친 감정)
3. 감정: 미움, 분노
4. 욕구: 편안, 지배
<분석적 상담문>
1. 단어
알코올 중독자를 가족의 일원으로 가지고 악순환 가운데 힘들어 하고 있는 가정의 문제입니다. “미칠지경”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하실 정도로 아빠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가족들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 옵니다. 술 중독으로 인해 중환자실에 입원했었음에도 술을 끊지 못하는 아빠의 의지박약과 가족안에서의 아빠의 제 역할을 못하는 것에 대한 미움과 아버지의 무능함에 분노를 느끼며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2. 어구
“어디 병원에 입원시키고 싶은데”라는 생각은 아빠가 가장으로써의 역할을 다 한다면 가족이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에서 벗어남은 물론 아빠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대한 지나친 감정에서 오는 표현입니다.다시 말하면 아빠가 술을 마시지 않게 하는 목적이 아빠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아빠를 위하고 돕고자 하는 마음에서 보다는 아빠가 술을 마시지 않음으로써 가족들이 편안하고자하는 욕심과 아빠를 자신의 뜻대로 지배하고자 하는 욕구가 앞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3. 문장
“정말 어디 뛰쳐 나가고 싶을 정도로 아빠의 모습이 무능해 보입니다” 겉으로 비춰지는 아빠의 모습에 분노하기 보다는 그 무능해 보이는 모습 속에 숨겨져 있는 아빠의 고민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시도 때도 없이 술을 마시며 그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빠 자신도 절망하고 있지 않을까요? 가정에서 아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해 아빠를 미워하며 괴로워하고 있다면,절망하고 있는 아빠를 향한 딸의 역할은 어떤 것일까요? 아빠를 진정으로 사랑하며 다가가는 누군가가 가족 안에 있다는 것을 아빠가 느낄 수 있다면 홀로 고민하며 절망하고 있는 아빠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되고 아빠의 마음이 열릴 것입니다.
4. 문단
“정말 화가 나서 미칠 지경…. 뛰쳐 나가고 싶다는… “ 는 전체적으로 표현되는 악한 감정에 끌려 악순환이 반복되지 않도록 누군가가 이 악순환을 선한 목표를 세우고 선순환으로 이끌어 가야 합니다. 태양이 떠 오르기 전이 가장 어둡죠. 가장 힘들 때가 마음만 먹으면 새롭게 변화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임을 기억하시고 딸로써 자신에게 주어진 가족 안에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생각하시고 가족 모두를 위한 새로운 선한 목표를 세워 보세요. 선한 목표는 보람을 가지고 노력할 수 있는 힘과 인내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딸로 부터 시작되는 사랑이 아빠는 물론 가족 모두에게 힘들었던 순간들을 새롭게 딛고 일어나는 계기가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