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분석적 상담문
(사례) : 참고로 제가12살 때 강박증이 있었어요
제가 지금 고1인데 중2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는데 우울한 일들도 있었어요. 그 후로 그 일을 계속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러고 몇 일 후 현실감각이 없어지고 즉 꿈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짜증이 많이 나고 걱정이 너무 많고 모든 일이 다 강박적으로 느껴졌어요. 그때는 그냥 스쳐 가는 거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고1인 지금 더 심각해졌어요. 10월 전부터 밥맛이 없어요. 밥을 먹어야겠다는 식욕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흉부에 음식물이 소화가 잘 안 되어서 뭐가 걸린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배도 더부룩하고.....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생각하고 불안해해요. 너무 힘들어요. 세상 사람들이 다 저를 싫어하는 것 같고 다 저를 속이고 있는 것 같아요. 믿을 사람이 없어요. 그리고 밖에 나가면 다 나를 보고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요. 마트 가는 것도 꺼려해요. 저는 원래 활발하고 잘 웃고 공부도 잘했었는데 이병에 걸린 후 인생이 망가져버린 것 같아요. 저를 잃어버린 것 같아요.
1.이거 무슨 병인가요? 병원에 가서 약 처방을 받고 지금 우울증약을 먹고 있어요. 우울증인가요?
2.치료가 될 수 있겠죠?
3.힘든 저한테 격려의 말씀해주세요.
① 단어
: ‘중2’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한 일들이 있었다고 하셨는데 그 때 일이 원인이 되어 지금 많은 증상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때의 상황과 감정을 잘 살피셔서 이해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② 어구
: ‘그 일을 계속 생각하게 된다’고 하셨는데 아마도 그 일이 이해가 되지 않고 님의 심층적 감정으로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 님의 감정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 속에 어떤 욕구가 있었는지 찾아보세요. 그 욕구가 해결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생각나게 되고 어려움은 계속 될 것입니다.
③ 문장
: ‘짜증이 많이 나고 걱정이 너무 많고 모든 일이 다 강박적으로 느껴졌어요.’ 라는 문장을 보면 부정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불안을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이 전의 부정적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감정을 일으키는 욕구를 찾아 님의 계획을 향한 소망으로 바꾸셔야 합니다. 그럴 때 두려움으로 인한 모든 감정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④ 문단
: ‘그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생각하고 불안해해요. ~ 저는 원래 활발하고 잘 웃고 공부도 잘했었는데 이병에 걸린 후 인생이 망가져버린 것 같아요. 저를 잃어버린 것 같아요.’라는 문단을 보면 님의 마음의 상태를 잘 표현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오는 일들이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정을 원하였는지 지배적인 욕구가 있었는지 등 님이 버리셔야 하는 욕구도 찾아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나친 절망은 이전의 님의 모습에 집착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 또한 버리셔야하는 욕구일 수 있습니다. 원인되는 그것을 잘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원인된 욕구를 찾아 바꿔주면 악순환을 끊을 수 있습니다. 낙심하지 마시고 소망을 가지세요. 사람은 누구나 삶의 계획이 있습니다. 그 계획을 바라보며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