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자의 글은 전반적으로 따뜻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의견을 피력하고 있습니다. 적절한 공감과 부드러운 방법제시가 잘 어우러져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어머니의 상태에 대한 둔감함입니다. 비록 어머니의 상태를 어느 정도 의심하면서도 확신하지 못하는 주저함이 있는데 이것이 내담자로 하여금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서의 상담의 촛점은 엄마입니다. 엄마에게 모든 촛점이 맞추어질 때에 상담이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도하게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 혹은 지나치게 감정적이 되는 것, 이 모든 것이 아이에게 뭔가 다른 것이 오버랩 되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지금 아이에게 화를 내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누군가가 있습니다. 그것이 대상이건 혹은 주체이건 스스로 올린 속도 이외에 더 과도하게 진행되는 감정의 폭발은 반드시 심정적으로 다른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