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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사례연구법] 결혼과 결혼생활은 결혼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의 몫입니다.  

동성애자와 결혼하겠다는 처형
저희 처가에는 딸만 셋 있습니다.
그중 둘째가 지금 집사람이구요. 처형과 처제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장모님의 친자식은 처제이구요. 집사람이 4살때 돌아가셨습니다.
처형을 제치고 결혼했다는게 항상 마음이 좋지않았습니다.
그런거 있죠 동생이 먼저 결혼하면 언니는 결혼을 늦게한다. 뭔가 문제가 있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구 ... 그래서인지 처형 나이가 33이구요 (집사람은 31입니다)
게다가 제 나이가 40이어서 집사람과 나이차이도 많이 나구요. 집사람이 23세때 결혼했거든요. 애가 2명(7, 2 세)입니다. 아마도 처형이 너무 늦다고도 생각할겁니다. 문제는...
드뎌 처형이 결혼하겠다고 남자를 소개했습니다. 양가인사 다끝났고, 상견례했고, 날짜와 예식장도 잡았습니다. 처형이 빨리 하고싶어하더라구요.. 그렇겠죠.
남자는 같은 직장 동료이고 나이는 34세랍니다. 헌데 그 과정에서 그러니까 처형이 남자를 인사 시키기 전에.. 그 남자가 동성연애자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물론 집사람에게 처형이 이야기 했구, 저는 모르는걸로 되어 있습니다. 장인, 장모는 물론 그 남자집 부모님도 모른다고 하구요... 결혼해서 친구처럼 살자구 남자가 했다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집사람 통해서 반대했습니다. 당연히 말을 듣질 않구 잘못하다가는 형제우애마저 나빠질까봐 그냥 두었습니다. 단 결혼후 발생가능한 문제에 대해서 처형에게 설명토록 했습니다. 부부생활문제, 아이들 문제 ...
현재 처형은 그 남자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 참에 이현실을 벗어나고픈 욕심때문에 저희들 말을 듣지 않습니다. 장인, 장모에게도 평생 비밀로 해달라구 한다네요.
결혼하자구 하는 남자도 이해가 되지 않구요. 하긴 남자가 처형을 좋아하긴 해요 단, 집에서 결혼하라는 압력을 좀 받는 것 같구..
단지 우리 선입견으로는 남녀가 이성의 감정이 있어야 하는것으로 생각하는데...
동성애자간이 아닌 동성애자와 이성애자와의 결혼이 혹시 문제는 없을까요?지금 욕먹더라도 장인 장모께 말씀드리고 말려야 하는건지...
그렇게 되면 처형과는 아마도 돌이키수 없는 쪽으로 가게 될텐데...
나중에 문제되더라도 이 비밀을 평생 안고가야하는건지..괜한 선입견에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건지....지금은 괜찮은데... 나중에가 걱정이 되어서 그럽니다. 부부가 손만잡고 살수도 없고, 여러모로 이해가 되질 않거든요. 본인이 그러면서 결혼하자고 한 남자가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도 들구요..좋은 의견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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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형의 결혼문제로 상담을 해 오셨네요. 동성애자와의 결혼-
그 사실을 들었을 때 무척 놀라고 당황하셨겠어요. 앞에 나서서 의견을 제시할 수도 없는 상황이고요.
처형께서 철저히 함구해주기를 원하고 계시고 결혼을 원하고 있고요.
결혼이후를 생각하니 걱정과 염려가 크시겠어요..

님, 사람마다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차이가 있죠. 그리고 결혼과 결혼생활은 결혼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그 사람의 몫입니다.
결혼하는 사람을 아끼는 마음으로 가족들이 의견을 내고 뜻을 전할 수 있지만
모든 결정과 책임은 당사자가 지는 것이지요.
처형분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이 무엇일지 궁금하네요.
처형께서 나의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결혼하는 이유가 분명하다고 한다면,
그리고 현재에 충실하겠다고 한다면 그 마음을 존중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겁니다. 님께서 염려하시는 것들, 이미 생각하고 고민했을꺼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정한 결혼이라면 두 사람이 사랑이 아니라 우정이라고 하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축복해 주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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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9-08-16 (일) 02:41 15년전
이 런 식의 접근은 매우 위험합니다.  . 결국 피상담자의 고민은 자신의 가치관을 어떻게 알리는가하는 문제였는데 상담자는 그 가치관을 아예 없애버리는 쪽으로 말을 하였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는 오래 생각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자신의 가치관을 어떤 식으로 전달하며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가를 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상담이 만일 기존의 정서를 무시하고 반하며 전혀 새롭고 파괴적인 가치를 주입하는 것이라고 할 때(어떤 경우에는 정말 그렇지만) 그 결과는 매우 유감스러운 것입니다. 그러므로 상담자의 가치관의 점검과 올바른 방법의 제안만이 피상담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원만한 해결로 인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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