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순위 문제
사례: 교회 생활과 교회 모임에 몰두하는 여성.
자매는 모 교회의 열혈 신자로, 수 년간 교회에서 하는 각종 문화행사, 셀모임, 전도에 빠짐없이 참여하였다. 교회 자체에서도 행사가 매우 많은데, 그 행사에 모두 필수적으로 참여하였고, 중요 영역인 관계 역시도 대부분 전도를 위한 관계, 교회 교제 모임 등으로 치우쳐져 있었다. 또한 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이사도 교회 근처로 하게 되었다. 자연스레 유익(개인의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구직 활동에는 제한이 생겼고,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면서 더욱더 구직활동은 힘들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취미 생활은 하지만 주가 아니게 되었다. 교회에 대한 몰입으로 일상생활, 정상적인 사회 생활에는 많은 어려움이 초래되었지만, 여전히 교회에 대한 애착은 점점 심해져갈 뿐이다.
[질문] 목사님 이런 경우에는 필수적인 일에 몰입이 되었다고 봐도 될까요? 보통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이러한 순위 유형 패턴을 보이기 쉬운데, 이단이나 비이성적인 교회 활동 몰두는 정말 필수적인 일(하나님을 위한 일)로 여기고 봐야 하는 것인지, 아님 다른 영역으로 생각해야하는지 궁금합니다.
필수적인 일로 인해서 다른 영역에 문제가 생기고 있으니 마찬가지로 순위의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필수적인 일만 한다고 해서 역시 다 올바른 것은 아닙니다. 직장에서 일만 한다고 가정을 소홀히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신 삶을 오히려 파괴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이유인 감정을 찾고 그 감정의 원인인 욕구를 찾을 때 균형을 잡을 수 있겠습니다.
그림에서는 필수-중요-유익-선택의 순서가 바뀌었는데 순서는 바꾸지 마시고 구성된 영역만 조절해 주세요. 그래야 다른 순위와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사례: 시아버지의 폭언, 비방, 과도한 요구가 부부간(비신자)의 갈등을 일으킨 사례.
시아버지의 잦은 비방, 과도한 요구가 있는데, 남편은 그럼에도 아버지를 맞춰주고, 이해해주자는 입장이며, 아내는 더 이상 시아버지의 과도한 요구를 들어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점차 서로 간의 불만감이 쌓이고 시아버지의 요구나 행동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합의가 되지 않아 이혼까지 고려중이다. 시대 흐름이나, 성경적인 원리는 부부간의 연합이고, 또 한편으로는 시아버지를 공경하는 마음도 이어야 한다.
[질문] 목사님, 여성만 상담에 임하는 상황으로 아내의 감정을 구체적으로 찾아본 후, 남편과의 합의를 먼저 한 후, 그 후에 남편과 연합하여 다시 시아버지가 요구하는 여러 상황에 대하여 합의를 봐야 할까요? 그럴 경우 합의 도형이 남편과 아내의 합의 도형에서, 남편+아내와 시아버지의 합의 도형으로 바뀌게 되는건가요?
아내, 남편, 시아버지로 구성하는 것이 좋겠네요. 위의 원에는 옳은 가치가 아니라 시아버지로 적으세요. 그리고 아내를 상담하는 것이니까 아내를 오른쪽 원에 놓는 것이 맞습니다. 합의도형은 바뀌지 않고 다만 아내와 남편 관계를 먼저 회복한 후에 점차 아내와 시아버지의 관계를 맞춰나갈 수 있도록 하면 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