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3) 교재 전체를 읽고 함께 살펴보고 싶은 사례를 1가지 정해서 상담 계획과 상담문 작성하기
29. 안녕하세요. 저는 40대 초반 직장을 다니는 주부입니다. 아이 둘이 있구요. 성실한 남편과 같이 살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대학교시절 사귀어서..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지만...결혼생활이 이렇게 힘들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돈은 어느 정도 있으면..결혼생활.. 굶지는 않을거라고...순진했던 거죠...굶지는 않지만...삶의 질적 면에서...너무 괴롭습니다. 평범하고 모든 게 잘 맞아 보이는 저희였지만 부부의 속사정은 아무도 모른다고..저희 부부는 경제개념이 너무 달랐던 겁니다. 이쁜 물건이나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지는 물건은 꼭 사야 되고, 가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야무지지 못한 제가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한다가 정답이겠지만..잘 고쳐지지 않더군요. ㅠㅠ
돈 쓰는걸 너무 싫어라 하는 남편인지라.. 남편에게 싫은 소리 듣고 싶지도 않아서..몰래..카드를 만들어..사고 싶은 물건을 사고.. 그 통장으로 얼마의 돈을 조금씩 넣는 방식으로..살고는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지.. 비밀통장에 금액이 몇 백만 원씩 늘어날 때마다.. 그 괴로움이 극에 달합니다. 몰래 사는 물건이란.. 애들 책값이 대부분이고(책값은 왜 그렇게 비싼 것 인지요) 저의 옷, 기분풀이 외식비, 화장품 같은 거..그런데 저희 신랑은 여자 물건이 얼마나 비싼지도 모른답니다,,ㅠ..제가 생각하는 기본 화장품도 신랑에게는 너무 비싼 금액이니 저도 직장여성이니 이 정도 품위유지비는 필요하다고 용감하게 신랑에게 하소연하고 싶지만..그럴 자신이 없습니다. 저도 성격 참...이상하다는 걸압니다. 항상 신랑의 가계부 요청에 심장이 떨리는 이런 현실이 죽고 싶을 정도로 싫습니다. 이렇게 생활하지 말고 정직하게 신랑에게 말하고 살면 될꺼 아니냐고 하실 수 있겠지만...저로서는 저희 신랑이 넘지 못할 산 같습니다..정말..이혼할 수도 없고.. 누구 붙잡고 이야기하기 부끄러워서,(이런 일로 고민 하냐고 할까봐서요..) 말도 못하겠고..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정말...모르겠습니다..제가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지..죽고 싶을 정도로 이런 삶이...너무도 고통스럽습니다.ㅠㅠㅠ
<상담계획>
1. 개인, 가정
2. 합의,
3. 절망
4. 지배
5. 계획
6. 희락
7. 절제
8. 훈련
<분석적 상담문>
1.단어
결혼생활에서 ‘경제개념’의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채 평행선을 달리며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그런다 님이 택한 방법으로 비밀통장을 만들어 꼭 사고 싶은 물건을 구매하는 등 자신의 욕구를 채우고는 있지만 감당이 되지 않아 그 괴로움이 극에 달했고 힘든 정도가 심해졌습니다.
2.어구
‘돈 쓰는걸 너무 싫어하는 남편인지라’ 근검절약이 몸에 밴 남편으로서는 아내의 경제관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남편도 돈에 대한 어떤 욕구가 있을 것입니다. 서로 대화를 통해 돈 쓰는걸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찾아야 남편과 경제관을 조율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3.문장
‘저로서는 저희 신랑이 넘지 못할 산 같습니다’ 이 문장에서 남편에 대한 님의 마음이 절망으로 느껴집니다. 넘지 못할 산은 없지만, 마음에서 못 넘는다 생각하고 포기하면 넘을 수가 없습니다. 평생 같이 가야할 부부의 삶에 경제관은 너무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조율하고 살아야 건강한 가정을 이룰수 있습니다.혼자서 어려우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4.문단
'객관적으로 보면..야무지지 못한 제가 정신을 차리고 살아야 한다가 정답이겠지만..잘 고쳐지지 않더군요ㅠㅠ‘ 답은 알지만 너무도 오랜시간 습관처럼 몸에 익은 거라 고쳐지지 않아 힘들어 하시네요. 혼자 살 때야 님의 마음대로 경제를 지배했겠지만 부부의 삶이란 둘이 어우러져 가정이란 공동체 안에서 경제도 일원화가 되어야 건강한 부부의 삶이 됩니다. 답을 알면서도 실천이 안 되는 님의 마음에 있는 욕구(유익, 편안, 쾌락, 존경, 인정, 지배)를 찾아내어 내려놓을 때 문제의 답이 보일 것입니다.
